베토벤의 피협 5번 음반은 널리고 널렸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곡이라서인지 다른 연주자들의 음반들이 보이면 관심이 가게된다. 특히나 최근의 녹음 음반이나 국내 연주가들의 음반들에 관심이 많아져 아무래도 음반 구경하러 가서 눈에 띄면 자세히 보는 편이다.

이 음반도 내가 좋아하는 곡의 연주인데다가 우리나라 연주가의 음반이라서인지 더 눈이 갔던걸지도 모른다.

근데 음반 내용을 읽어보니 한글은 한글자도 안보인다.. -_-;;

이름만 우리나라 사람이었나보다.


사실 피아노협주곡은 연주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휘자나 오케스트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연주의 전반에 아무래도 피아노 연주자보다 더 큰 영향을 주겠지..


우야뜬 실내악이나 독주곡의 음반들은 녹음상태가 훌륭한 편이어서 그리 걱정하지 않는데 협주곡이나 교향곡의 경우 녹음이 어려운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녹음이 깔끔한 음반을 선호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그런면에서 이 음반은 나같은 일반 청취자의 귀를 호강시켜줄만 하다.

그리고 연주면에서도 워낙 대연주가들의 음반이 많아 비교가 많이 될거라 예상했으나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연주의 속도나 강약...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다.

나는 솔직히 클래식이라면 다 같은곡의 연주가 그게 그거지란 생각을 했던적이 있다.

처음 클래식을 접했을때..


그러나 연주의 속도만으로도 곡이 달라지더라..

오늘은 베토벤의 피협 5번을 즐겨보자..


마침 오늘 선거날이다.

황제와 잘 어울리는 날이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이끌어가는 공직자들이 뽑혔으면 좋겠다.

나는 덜 챙겨줘도 좋다. 


구입가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