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진찍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도 자주 다니기도 하고 혼자 사진 찍으러 다니기도 했는데 

애인이 없어진 뒤로는 사진 찍기도 흥미가 없어지고 요즘은 그냥 집안 소품들이나 음반, 오디오들 사진 찍는 것 외에는 거의 활용을 못하고 있다.

처음 니콘의 D50 이라는 DSLR 로 처음 사진을 시작해서 캐논의 5D를 오랫동안 쓰고 있다.

지금도 크게 부족하거나 하는건 없다. 

사진기를 들고 나가면 카메라 등치가 있어서 왠지 좀 부담스러운거 빼면 사진기로서는 나무랄데 없다. 


그런데 이번달 인터넷을 보다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란 소식을 접하고는 살까 말까 고민하다 지금 갖고 있는 5D나 쓰면 되지 카메라를 또 사면 뭐하나 해서 그냥 지나쳤는데, 행사가 끝나고 나니 그냥 살껄하는 후회가 든다.

중고로라도 구해볼까 생각하다 시간이 지나면 중고로 나오거나 다시 행사를 할꺼 같은 생각이 들어 미루고 있었는데 

지난 주 인터넷에 다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글을 접하고는 바로 질렀다.

나는 34.9만원의 더블킷으로 구입했다. 

기존에 카메라를 사용해보니 줌렌즈보다는 단렌즈 활용도가 높길래 비용이 좀 들더라도 한방에 가는게 좋겠다 싶었다.


카메라를 구입하고는 인터넷에 이미 구입한 다른 유저들의 사진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오늘 드디어 고대하던 카메라가 집에 도착했다.


항상 나를 설레게 하는 택배 박스!!

남들은 박스가 찢어지거나 부서져 도착하기도 했다는데 다행히 상태가 양호하다.

박스를 개봉하니 뽁뽁이로 쌓여진 박스가 고이 담겨져 있다.


 박스에서 꺼낸 카메라와 카드리더기 등...



카메라 박스..

씰로 밀봉되어 있진 않더군..

제조년월일이 적혀 있던데 다행히 최근 생산된 제품인듯 하다.

2014.04 


박스개봉!!

설명서가 먼저 보인다.

왼쪽은 렌즈 2개, 위는 충전기, 그리고 오른쪽 아래는 카메라

기기를 빼고 나니 악세사리 보관함이 보이는데 얼굴모양의 디자인이 독특하다.


내용물을 모두 꺼내보았다.

플래쉬도 포함되어 있던데..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430EXII 플래쉬가 있어서 이 조그마한 플래쉬를 사용할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카메라만 따로 찍어 보았다.

하얀색의 카메라가 앙증맞아 보인다.

너무 작아서 왠지 사용하기 불편해보이기까지 한다.


여러 기능 버튼들과 액정 화면..

렌즈캡을 열고 ... 22mm 렌즈를 끼우기 전..


카메라를 켜고 이것저것 설정을 만져 보았는데.. 기존 DSLR 사용자가 설정하기에도 의외로 쉽지가 않다...

조리개 모드 전환이나 ISO 고정.. 싱글 AF, 자동 플래쉬 꺼짐, 조리개 값 조정등  ...

기본적인 설정은 끝났다.


이제 사진을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