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 소나무 분재
우리 아버지는 나와는 전혀 다른 취미를 갖고 계시다. 아버지는 분재와 수석을 좋아하신다. 시간이 날때면 돌을 주으러 다녀오시거나 겨울에는 분재할 나무를 보러 다니시기도 한다. 비슷한 취미를 가지신 분들과 종종 만나 정보를 나누거나 서로 교환하시기도 한다. 어렸을때부터 집 마당에는 꽃과 나무들이 항상 있었고 정원 비슷하게 만들어 놓으시고는 했다.소나무는 마음에 드는 건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작은 화분의 소나무가 가격이 생각외로 비싸다.언젠가는 소나무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신다고 평소 알고 지내시는 분께 다녀오시기도 했다. 현재 집에는 아버지가 애지중지 하는 소나무가 10개 정도 있다. 매일 아침이면 소나무부터 확인하고 물을 줘가며 뜨거운 여름에는 그늘로 옮겨 주기도 하고 이발도 해주는 등 정성을 쏟..
소소한 일상 2017. 9. 3. 16:31
참깨 2차 타작과 수확
지난주 베어낸 참깨를 햇빛에 건조 시킨 후 참깨를 한번 털었다. 1차 타작에서 참깨를 45kg 수확했다. 그리고 2차 타작을 위해 다시 1주일 동안 햇빛에 건조 시킨 후 오늘 2차 타작을 했다. 2차 타작때는 처음 만큼 참깨가 나오지는 않는다. 처음보다 훨씬 수월하고 빠르게 참깨 털기를 끝냈다. 아버지와 나는 신나게 참깨를 털고 어머니는 참깨를 나르고... 나는 틈틈히 털어낸 참깨를 3차 타작을 위해 다시 제자리에 걸어두고.. (3차 타작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부분 2차 타작만으로 끝난다.) 오늘 오전에 2시간만에 참깨 타작을 끝내고 참깨를 담아 집으로 가져왔다. 우측 위에 베어낸 참깨를 묶어 다발로 만들어 비닐로 덮어 햇빛에 말리는 중이다. 아래쪽으로는 고구마들이 완전히 밭을 뒤덮었고 참깨를 베어낸..
소소한 일상 2017. 9. 1. 23:45
들깨 폭풍 성장 중
참깨는 지난주 베어 내고 털어 수확까지 끝났다. 2달만에 모든게 이루어졌다.들깨는 6월말경 모종으로 키워 밭에 옮겨 심은지 이제 2달이 되어 간다. 하지만 들깨는 아직 자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아직 멀었다.참깨와 들깨는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이 많다. 기름을 짜서 먹는다는것만 비슷하고 재배 방식이나 시기도 다르고 잎이나 씨의 생김새도 많이 다르다.분류학적으로도 참깨와 들깨는 꽤 거리가 멀다. 참깨는 참깨과 들깨는 꿀풀과로 과가 다른 비슷한 종류의 식물이 아니다.들깨는 이제서야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자라고 있다. 열매는 아직 멀었지만 들깨의 깻잎은 요즘 한참 뜯어서 여러가지 반찬을 만드신다. (설마 깻잎이 들깨인지 참깨인지 모르는건 아니겠지.. 사실 나는 예전에는 깻잎이 어떤 깨인지 전혀 몰랐다. -...
소소한 일상 2017. 8. 28. 03:29
참깨 말리기와 타작하기
지난주 참깨를 베어내고 오늘 드디어 참깨를 타작하러 다녀왔다. 베어낸 참깨들은 햇빛에 말리기 위해 참깨를 베어낸 자리에 대나무로 이은 봉을 설치해 참깨 다발을 걸어두었다. 비에 젖지 않도록 참깨를 비닐로 덮어 두었다. 참깨를 털기 위해 비닐 덮개를 벗기는 중이다. 참깨 다발을 타작하기 위해 조심 조심 파란 망 위로 옮겨 나른다. 참깨는 망 아래로 모두 빠져나가고 커다란 찌꺼기들을 망으로 걸러낸다. 참깨를 막대기로 때려서 털어낸다. 때릴때마다 참깨가 우수수 떨어진다. 털어낸 참깨 다발은 다시 잘 가져다 제자리에 걸어두었다. 2차 타작을 위해.. 털어낸 참깨를 모아서 선풍기 앞에 날려 찌꺼기들은 걸러낸다. 참깨들만 아래에 쌓이고 나머지는 바람에 날린다. 햇빛에 말리기 위해 골고루 펼쳐놨다. 참깨 타작하기는 ..
소소한 일상 2017. 8. 26. 15:46
아로니아 수확과 쐐기
드디어 아로니아를 수확할 때가 왔다. 거의 방치상태로 뒀는데도 불구하고 열매가 많이 열리고 잘 익었다. 지난해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다. 너무 많다. -.-; 어디 팔지도 못하고 먹기도 힘든데 이렇게 많이 열매가 열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아버지에게 평소에 유감이 있는 분이 있다면 선물로 드리면 되겠다고 했다. 켁; 그만큼 떫고 맛이 없다. 건강 관련 프로에서는 몸에 좋다고 찬양들을 하지만 실제로 눈에 띄는 효과가 있는것도 아니고 맛도 없고.. 어쩌면 누군가의 농간에 놀아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건강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떠드는 말은 사이비 종교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람들에게 믿게 해야 하니.. 요즘 아로니아의 인기는 많이 시들해졌다. 농가들에서도 그동안 열심히 ..
소소한 일상 2017. 8. 25. 16:18
참깨를 수확하다
6월초에 심은 참깨가 어느덧 키가 자라고 열매가 익어서 지난주에 참깨를 모두 베어냈다. 얼마나 잘 자랐는지 키가 2미터는 넘고 두꺼워 베는게 쉽지 않았다. 사진기가 그동안 없어서 참깨를 베는 모습은 아쉽게 찍지 못했다. 지금은 베어낸 참깨를 열심히 말리고 있는 중이다. 참깨를 베고 다발로 묶으면서 떨어진 참깨를 우선 가져와 햇빛에 말렸다. 떨어진 참깨가 이정도니 나중에 다 마르고 털어내면 꽤 많은 양의 참깨가 나올거 같다. 나중에 저울에 달아보니 5kg 정도 된다.
소소한 일상 2017. 8. 24.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