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광 밤 수확 시작
요즘 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이웃 어르신께서 얘기하신다. 지난번 예초기로 풀을 벤 후 한동안 밤나무 밭에 가보지 못했는데 밤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오전에는 오늘 수업에서 발표할 자료를 준비하고 지난번 구입한 프린터를 이용해 프린트해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그리고 오후에는 밤이 생각나 잠시 밤나무 밭에 가보았다. 들판의 벼들은 이제 수확이 가까워졌는지 노랗다. 지난번 예초기로 밤나무 아래 풀을 모두 베어놔서 밤 주으러 다니기 수월할 듯 하다. 밤나무 아래에 밤이 하나둘 떨어져 있다. 옥광밤은 밤송이를 벌리지 않아도 되어 좋다. 밤송이가 벌어지면서 밤만 아래로 떨어진다. 떨어진 밤을 줍기만 하면 된다. 가끔은 밤송이와 함께 떨어진 밤도 보이기는 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 벌어진 상태라 손으로만도 밤을 빼내기..
소소한 일상 2017. 9. 26. 14:17
졸업 앨범속의 나
얼마전 집안 청소를 하면서 창고 같은 방에 숨겨진 학창시절 나의 졸업 앨범들도 찾아냈다.졸업 앨범들을 꺼내 사진을 보고 있으니 이런 시대에 내가 살았고 학교를 다녔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남의 일같이 느껴진다. 그런데 그 앨범 속에 나오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눈에 익숙한 얼굴들이다. 학교의 풍경도, 선생님들 학생들도 모두 내가 함께 지내온 현실이다. 사진속의 친구들을 보니 이 중에 지금까지 만나는 친구들의 모습이 보인다.지금은 알아차리지 못할정도로 변해버렸지만 학생이었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풋풋하고 귀여워 보인다.다음에 만나면 친구 가족들에게 보여줘야겠다. ㅋㅋ 학창 시절에는 알지 못했으나 나중에 졸업 후 알게된 친구들의 모습도 보인다. 훈련소에서 만났던 친구도 보이고... 사회에서 업무적으로 만났던 친..
소소한 일상 2017. 9. 22. 21:00
집 정리중 발견한 학창 시절의 어느 메모
대청소 오늘 아버지께서 외출하신 틈을 타 어머니와 집안 대청소를 했다. 아버지는 귀찮게 이런거 뭐하러 하냐고 따라다니시면서 잔소리를 하시니 집에 계실때는 엄두를 못낸다. -.-; 어머니께서 어제 밤에 아버지 외출을 아시고 밤 늦게까지 청소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켁;;; 오전부터 어머니는 나를 찾으시더니 창고가 된 작은 방을 모두 비우자고 한다. 그곳에는 사용하지 않는 침대도 있고 책장이며 이불들도 몰아 넣어놨고 옷들도 산더미로 쌓아놨다. 짐을 모두 밖으로 꺼내고 대청소가 시작되었다. 오래된 다이어리 발견 책장을 옮기기 위해 책들을 옮기는데 책들 틈에 나의 대학시절 사용했던 다이어리가 보인다. 취업을 준비하던 2000년에 사용하던 다이어리이다. 벌써 17년이 지난 나의 기록들이다. 카렌더에는 매일 그날의..
소소한 일상 2017. 9. 21. 22:01
김장용 고추가루를 위한 청양고추 구입
우리집은 고추를 심긴 하지만 풋고추만 먹고 고추가루용 고추는 구입해서 사용한다.고추가 워낙 신경도 많이 써야 하고 농약값도 비싸고 자주 해줘야 하고 게다가 가장 더운 시기에 수확을 해야 해서 고추를 심지 않는다. 얼마 안되는 고추말리자고 건조기를 구입할 수도 없고 -.-;올해 김장을 위해 고추를 이번에 구입했다. 한참전부터 농작물의 가격이 비쌀거라는 얘기가 많아서 좀 더 서둘러 구입했어야 했는데 지금에서야 구입하려고 하니 구입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고추를 수확한 집에서는 가격이 더 오를거라는 예상때문인지 팔지를 않으려고 한다.그래도 다행히 동네분에게서 고추를 구입해왔다. 일반 고추 10근과 청양고추 10근을 이번에 구입했다.고추는 1근에 600g 이고 각 6kg 씩 구입했다. 청양고추가 일반 고추에 비..
소소한 일상 2017. 9. 20. 14:48
네발나비와 맨드라미
집 앞 길가에는 여름에 어머니께서 심어놓은 맨드라미에 나비와 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 가을이 지나면 다음 봄까지는 다시 보기 힘들것이다. 꽃에 나비들이 보여 사진기를 가지고 나가보았다. 수동렌즈로 나비를 찍으려니 초점 잡기가 쉽지 않다. 바람도 부는데다가 얌전히 있지도 않는다. 내가 원하는 포즈를 취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식사에 정신이 팔린 나비가 내 마음을 알리도 없고.. 내가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맞출 수밖에 없다. 카메라 액정 화면의 모습과 컴퓨터로 보는것에 차이가 크다. 초점이 맞은듯 해서 보면 엉망이고.. 그래도 찍은 사진 중 70% 정도는 건졌다. 수동렌즈가 찍기는 어렵긴 해도 색 표현은 훨씬 나은듯 하다. 니콘 특유의 진한 느낌이 좋다.
소소한 일상 2017. 9. 18. 14:47
오늘은 땅강아지의 방안 침입
어제는 방안에서 사마귀를 발견하고 밖에 놓아 주었다. 그런데 조금 전 방 어딘가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다가가 보니 이번엔 땅강아지가 방안을 활보중이다. 이건 방이 완전 각종 벌레들의 놀이터다. -.-; 어제는 사마귀와 오늘은 땅강아지와 이 긴 밤을 함께 할 뻔 했다. 땅강아지도 사마귀와 마찬가지로 창밖 넓은 세상으로 보내주었다. 내일은 어떤 벌레가 나를 반길지 기대된다. 켁...
소소한 일상 2017. 9. 17.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