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맞이 땅파기 중
이번주에는 근로자의 날, 부처님 오신날, 어린이날이 포함되어 연휴라고들 하지만 농사에 휴일이란 없다. 비가 많이 오면 비로소 쉬는거다. 오늘 밭에 가는길에 보니 지난해 논이었던 땅에 사람들이 고추를 심고 있다. 쌀의 소비가 줄어 쌀값이 폭락하여 쌀을 경작할 이유가 없어진듯 하다. 하긴 우리도 논을 밭으로 변경해 밤나무를 심었는데 .. 예전 같으면 논을 밭으로 사용하면 사람들이 이해를 못했는데 요즘은 이상한 일이 아니게 변했다. 논보다는 밭이 더 선호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집은 쌀농사는 하지 않는다. -.-; 집 근처의 밭은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이번주부터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밭에서 일하고 있다. 요즘 하고 있는 일은 밭의 높은 곳의 땅을 파내서 낮은 곳으로 실어 날라 높이를 ..
소소한 일상 2017. 5. 3. 22:09
참깨밭 만드는 중
이제 곧 참깨를 심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다른 집들은 벌써부터 참깨를 심기 위해 고랑을 만들고 비닐까지 모두 씌워 놓고 심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우리도 참깨를 심었었다. 옆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밭이 있다고 해서 그 곳에 참깨를 심었는데 올해는 그 밭을 사용해야 한다고 해서 올해부터는 우리 밭에 참깨를 심어야 한다. 땅이 없는 설움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꺼 같았다. 아무래도 남의 땅에 농사를 짓는다는건 눈치 보이고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르니 차라리 잘되었다 싶기도 하다. 땅이 없으면 모를까 있어도 제대로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있던 터라.. 밤나무 밭 아래쪽 논 주인이 오늘 우리집에 와서 밤나무가 나중에 자라면 자기네 논에 밤이 굴러 들어오기도 하고 그늘이 진다고 끝에 쪽에 밤나무는 옮겨..
소소한 일상 2017. 4. 27. 23:59
경운기에 쟁기를 달고 밭갈기
겨울부터 최근까지 밭의 땅을 고르기 위해 흙을 파서 경운기를 이용해 실어 날랐었다. 이제 봄이 오고 본격적인 농사의 계절이 왔다. 밭도 갈아야 해서 경운기에서 짐을 싣는 트레일러를 분리하고 대신 쟁기를 연결했다. 나도 처음 연결해 보는건데 너무 간단해서 누구라도 쉽게 연결할 수 있을듯 하다. 쟁기를 사용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 경운기 앞부분만으로 다루기가 어려울꺼라 걱정스러웠는데 한번 해보니 간단하다. 유턴 회전할때 힘이 좀 필요하긴 하지만 금방 익숙해졌다.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땅을 갈았다. 경운기가 계속 다닌곳은 땅이 굳어 좀 힘들긴 했지만 오늘 해야할 부분은 무사히 다 끝났다. 기계가 확실히 좋긴 하다. 사람 손으로 다 하려면 지금쯤 난 파김치가 되어 있을텐데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으니 말이..
소소한 일상 2017. 4. 27. 18:24
매실 열매 열리다
매실의 꽃이 모두 떨어지고 이제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고 있다. 아직은 크기가 너무 작다. 귀여울 정도로.. 지난해에는 봄에 갑자기 추워져서 열매가 별로 열리지 않았는데 올해는 주렁주렁 매실이 열리는걸 보면 잘 될꺼 같다. 수확하려면 아직 꽤나 시간이 더 필요할거 같긴 하지만 .. SONYLOVE 매실 열매 SONYLOVE 매실 열매 SONYLOVE 매실 열매 SONYLOVE 매실 열매 SONYLOVE 매실 열매 SONYLOVE 매실 열매
소소한 일상 2017. 4. 21. 17:52
오이 새싹이 나다
오이와 옥수수를 같이 씨를 심었는데 옥수수가 훨씬 먼저 싹이 나왔다. 지금은 옥수수는 이미 훌쩍 키가 컸고 오이는 이제서야 흙을 뚫고 나오고 있다. 생존률도 오이보다 옥수수가 훨씬 높은거 같다. 옥수수의 경우 심었던 씨중 90% 이상은 살아남은거 같은데 오이는 그 수가 적다. 아직 덜 커서 싹이 안보이는건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지도.. SONYLOVE 오이 SONYLOVE 오이 SONYLOVE 오이 SONYLOVE 옥수수 옥수수는 훌쩍 커버렸다. 이제 조만간 옮겨야 할거 같다. SONYLOVE 옥수수 SONYLOVE 옥수수 SONYLOVE 옥수수 SONYLOVE 들꽃 집 주변에 들꽃들도 옹기종기 이쁘게 피었다.
소소한 일상 2017. 4. 20. 12:33
영광스러운 삽질의 흔적
농사일에 삽질은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특히 요즘 돌밭 아래에 무수히 깔린 돌들을 캐내느라 매일 삽질과 곡괭이질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흙을 파내고 돌을 꺼내 경운기로 실어날라 흙은 밭을 고르는데 사용하고 돌은 물빠지는 배수관부분에 옮기고 있다. 언제까지 땅을 파야할지 기약은 없다. -.-; 덕분에 내 손은 요즘 엉망진창이다. 삽질할때는 물집이 잡힌줄도 모르고 나중에 보면 이미 아픔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다 벗겨지기 일쑤다. 왼손을 더 자주 사용해서 그런지 왼손이 더 심하다. SONYLOVE 내 손바닥 SONYLOVE 내 손등 한때는 고왔던 내 손이 엉망이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소소한 일상 2017. 4. 20. 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