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말리기와 타작하기
지난주 참깨를 베어내고 오늘 드디어 참깨를 타작하러 다녀왔다. 베어낸 참깨들은 햇빛에 말리기 위해 참깨를 베어낸 자리에 대나무로 이은 봉을 설치해 참깨 다발을 걸어두었다. 비에 젖지 않도록 참깨를 비닐로 덮어 두었다. 참깨를 털기 위해 비닐 덮개를 벗기는 중이다. 참깨 다발을 타작하기 위해 조심 조심 파란 망 위로 옮겨 나른다. 참깨는 망 아래로 모두 빠져나가고 커다란 찌꺼기들을 망으로 걸러낸다. 참깨를 막대기로 때려서 털어낸다. 때릴때마다 참깨가 우수수 떨어진다. 털어낸 참깨 다발은 다시 잘 가져다 제자리에 걸어두었다. 2차 타작을 위해.. 털어낸 참깨를 모아서 선풍기 앞에 날려 찌꺼기들은 걸러낸다. 참깨들만 아래에 쌓이고 나머지는 바람에 날린다. 햇빛에 말리기 위해 골고루 펼쳐놨다. 참깨 타작하기는 ..
소소한 일상 2017. 8. 26. 15:46
아로니아 수확과 쐐기
드디어 아로니아를 수확할 때가 왔다. 거의 방치상태로 뒀는데도 불구하고 열매가 많이 열리고 잘 익었다. 지난해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다. 너무 많다. -.-; 어디 팔지도 못하고 먹기도 힘든데 이렇게 많이 열매가 열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아버지에게 평소에 유감이 있는 분이 있다면 선물로 드리면 되겠다고 했다. 켁; 그만큼 떫고 맛이 없다. 건강 관련 프로에서는 몸에 좋다고 찬양들을 하지만 실제로 눈에 띄는 효과가 있는것도 아니고 맛도 없고.. 어쩌면 누군가의 농간에 놀아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건강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떠드는 말은 사이비 종교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람들에게 믿게 해야 하니.. 요즘 아로니아의 인기는 많이 시들해졌다. 농가들에서도 그동안 열심히 ..
소소한 일상 2017. 8. 25. 16:18
참깨를 수확하다
6월초에 심은 참깨가 어느덧 키가 자라고 열매가 익어서 지난주에 참깨를 모두 베어냈다. 얼마나 잘 자랐는지 키가 2미터는 넘고 두꺼워 베는게 쉽지 않았다. 사진기가 그동안 없어서 참깨를 베는 모습은 아쉽게 찍지 못했다. 지금은 베어낸 참깨를 열심히 말리고 있는 중이다. 참깨를 베고 다발로 묶으면서 떨어진 참깨를 우선 가져와 햇빛에 말렸다. 떨어진 참깨가 이정도니 나중에 다 마르고 털어내면 꽤 많은 양의 참깨가 나올거 같다. 나중에 저울에 달아보니 5kg 정도 된다.
소소한 일상 2017. 8. 24. 15:27
농사 이야기
농사 관련글 모두 보기 들깨 이야기 참깨 이야기 팥 이야기 고구마 이야기 농약 이야기 고구마 이야기 2부 empty
SECRET 2017. 8. 7. 10:39
팥 심은 후 약 20일 경과
팥도 참깨와 마찬가지로 모판에서 키웠다. 밭의 가장자리와 참깨의 뒷편에 풀들을 모두 제거하고 팥을 옮겨 심었다. 지금 팥이 보이는 곳은 원래 풀들이 사람키 이상으로 커서 무성한 곳인데 팥만 남고 깨끗하다. 약간 경사진 곳이라 팥을 수확하고 나면 이곳의 흙을 더 파내서 옆에 밭과 비스듬하게 만들어 하나로 합쳐서 사용할 예정이다. 밭의 경계는 원래 한참 오른편에 있는데 그냥 놀리기엔 아깝다. 남들은 길가에 냇가 주변 경사진 땅까지 땅이라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뭐를 심으려고 난리인데 이렇게 썩혔다니 .. 올해 초 봄에 손바닥에 물집 잡혀 가며 열심히 땅을 파냈던 곳인데 지금은 팥들이 심어져 있다. 팥들은 가장 나중에 심어서인지 아직 많이 자라지는 않았다. 밭의 언덕 너머 방향쪽인데 이곳은 나무들이 중간 중..
소소한 일상 2017. 7. 14. 17:06
참깨 초고속 성장 그리고 꽃이 피다
올해 참깨 심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남의 밭에 참깨를 심었다가 올해는 밭의 주인이 직접 사용하기로 해서 원래 우리 밭에 참깨를 심기로 했다. 검은 비닐을 덮고 참깨씨를 심었으나 가뭄이 극심하고 비가 오지 않아 싹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참깨를 모종으로 키워 옮겨 심기로 했다. 모종으로 옮겨 심으려니 파종기를 이용해 심는것보다 훨씬 힘들고 손이 많이 간다. 참깨를 옮겨 심는중에도 비가 오지 않아 비가 오기 전까지 계속 물을 실어 날라 분무기를 매고 물을 주어야만 했다. 밑거름만 한 상태인데도 참깨의 키가 훌쩍 컸다. 참깨 꽃도 피고 열매도 보이기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한줄에 2열로 참깨를 심었는데 이번에는 한줄짜리 비닐로 하나씩만 심었다. 2줄짜리는 참깨가 너무 가깝고 통풍도 되지 않아..
소소한 일상 2017. 7. 13.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