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유난히 날씨가 포근했다.

눈도 거의 오지 않았고 겨울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몇일전부터 추워지기 시작하더니 오늘 드디어!! 눈이 온다.

오랫만에 보는 눈이라 반갑기까지 하다. 겨울이라는 기분도 느껴지고..

역시 겨울엔 눈이 어울린다.

저 멀리 산 아래 밤나무 밭들이 보인다. 오늘도 아버지는 이 눈을 맞으며 삽질하러 가셨다. 왠만하면 오늘같은 날은 쉬어도 될텐데;;

눈이 점점 많이 쏟아지니 밭에 가셨던 아버지도 결국 오늘일은 포기하시고 집으로 들어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