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에 가보니 벌의 소리가 요란하다. 날아다니는 벌들도 많이 보이고 무슨일인가 싶어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보니 수도꼭지 앞에 여러마리의 벌들이 모여있다.
물을 틀어놓지 않아 나오지도 않는데 벌들이 왜 여기에...
검정 테잎의 끈적끈적함 때문에 송진으로 착각하고 몰려든건지 그 이유를 알수가 없다.
얼른 사진기를 가져와 벌들의 모습을 찍어 보았다.
일반 꿀벌은 아닌듯 하고.. 말벌도 아니고 ...
그래도 벌이니 쏘이면 아플듯 하다.
조심 조심 다가가 사진을 찍어 본다.
다가가니 벌들이 내 주위에 오기 시작한다.
더 몰려오기 전에 도망가야겠다. 더 어물쩡하게 있다가는 따끔한 벌침 한방 쏘일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