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시작한 집수리를 지난해에는 전혀 손대지 못했다.

금방 완성될 줄 알았던 집수리를 계속 미뤄왔는데 올해 4월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전까지 기존의 기둥과 벽들을 제거하고 새로 올렸었다.




집수리하기 전의 모습




2년전 집수리 중...


지난해 성남의 집을 정리하면서 가져온 짐들을 치우고 정리하기 위해 창고부터 수리하기로 했다.


창고는 스레트로 된 지붕이었고 한편에는 푸세식 화장실과 2개의 공간으로 분리된 농기구 보관창고로 되어있었다.

우선 화장실을 없애고 벽을 없애고 옆 공간과 합쳐서 2개의 창고로 만들고 샤시를 새로 달아 유리창도 큰걸로 교체했다.

출입문을 좋은것으로 하고 싶었지만 남는 문을 재활용했다.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스레트가 제거된 지붕은 판넬로 다시 올렸다.



완성된 창고


창고안에는 고릴라랙 선반을 구입하여 여기저기 널려져 있던 이삿짐들을 마구 구겨 넣었다.

창고가 완성되고 짐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본격적으로 집수리를 시작했다.


현재는 집의 뒷편부터 외벽에 샤시 틀을 하나씩 고정하면서 집을 빙 둘러 설치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바닥도 평탄하게 하기 위해 기존의 바닥을 모두 제거하고 자갈로 채워나가고 있다.

이번주까지 뒷면과 옆면, 앞면의 일부까지 샤시를 세웠고 다음주에는 나머지 샤시도 모두 설치하고 판넬까지 위에 덮으면 일단 외부는 어느정도 마무리가 될듯 하다.







지붕이나 샤시 등 좋은 재료로 하고 업자를 불러서 깔끔하게 지으면 좋겠는데 .. 아니 아예 모두 밀고 다시 짓는게 나을듯 싶다. 하루 이틀 살 집도 아닌데 너무 야매라 엉성해서 마음에 들지 않고 아버지와도 이때문에 자주 부딪친다. 

계속 스트레스만 쌓이는듯 해서 지금은 아예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아버지 본인 마음에 드시면 됐지 라고...


그리고 외부도 단열도 해야하고 벽돌을 쌓아야 하고 해야할일이 아직 많지만 외부가 모두 끝나도 실내도 해야할 일이 많아 언제까지 집수리를 해야할지 막막하다.

내년에는 끝낼수 있으려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