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온 집은 계속 치우고 정리중이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다. 게다가 집 앞에 밭에 고구마와 들깨를 심었는데 잡초가 매일매일 솟아나 뽑아도 뽑아도 한도 끝도 없다.

얼마전 네비앱을 검색하다가 우리집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구글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찾아보았다.

카카오맵

빨간 점이 있는 곳이 집이다. 우리동네는 10가구 정도 살고 있고 주변은 모두 논이고 논 한가운데에 마을이 덩그러니 있다. 외진 마을이라 인터넷 설치때문에 3달을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장점은 고속도로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어딘가 가야할땐 너무 좋다. 다만 주변이 모두 논이라 벌레가 많다. 창문을 열어놓을수가 없다. 밤에는 창에 벌레란 벌레들은 모조리 모여들어 엄청 붙어 있다. ㅠㅠ

봄에는 누군가 밭에다 뿌린 거름냄새가 진동을 한다. 창문을 열수가 없을 정도로 ㅠㅠ

구글앱에서는 예전 집수리하기전의 모습의 집을 볼 수 있었다. 버려진 폐가로 풀밭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집과 창고의 모습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