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에서 어느 판매자가 케이블을 판매하는 글을 보고 직거래를 하기로 했다.

지역은 분당 판교역...

시간도 좀 어정쩡하고 거리도 좀 있어..

택배로 그냥 보내달라고 할까 .. 많이 망설였지만..


어쨌든.. 

구입하기로 문자를 보내고 판교역으로 향했다.

판교역에 도착하여 연락하니 판매자가 역으로 나올줄 알았다..

그런데.. 

.. 택시타고 집앞으로 오란다..

기본요금 나온다며 ..

내가 근처 길을 모르니 어쩌랴.. 갈수 밖에..


택시를 탔다..

가는 중에 전화가 온다..

어디쯤이냐고..

거의 도착해간다..

내리지 말고 택시타고 물건 받고 바로 역으로 가라고 다시 타고 가란다.


도착하니 판매자가 종이가방을 들고 서있다..

택시 창문으로 확인하라고 가방을 건네더니 돈을 받고 사라진다..

택시안에서 케이블 꺼내서 무슨 확인을 하라는 건지..-_-;;


물건을 받긴 했지만..

일부러 직거래하러 왔는데..

택시타고 문앞까지 오라니


물건이 정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굉장히 기분 나쁜 중고 거래이다..

아직까지 이런 중고 거래는 없었는데...-_-;;


무거운 스피커나 앰프 같으면 어차피 차량을 이동하니 당연히 집까지 가겠지만...

차라리 택배로 받는편이 시간이며 돈이며 절약했겠다..

택배비보다 더 나온 택시비;;;


나 같았으면 전철역 앞으로라도 나왔겠고만..


From 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