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오디오는 오디오인드림에서 공제한 CF2001 파워 앰프와 클라세의 프리 앰프 CP-35를 카시오페아의 알파 스피커와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의 조합으로 지금까지 크게 불편하거나 만족하지 못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클라세의 프리 파워 앰프 조합이 좋다는 말을 본적이 있어 클라세의 프리 파워의 소리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어제 장터에서 클라세의 파워 앰프 판매글을 보고 구입하러 부랴부랴 다녀왔다. 오래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너무 좋아 맘에 든다. 최근 클라세 제품들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세련된 디자인인데 반해 이 파워 앰프는 고리타분하리만큼 클래식하다. 그래서 내겐 더 좋다. 너무 화려한 디자인보다 투박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오래 갖고 있어도 질리지 않고 좋더라. 하지만 빈티지는 앰프도 스피커도 빈티지는 너무 싫어한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고 평가가 좋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도 금방 고장날거 같은 제품은 싫어한다.. 어제밤부터 지금까지 여러 음악들을 번갈아가며 듣고 있는데 전에 듣던 CF2001 파워 앰프에 연결했을때에 비해 안정적인 느낌과 섬세한 느낌이다. 원하던 조합을 이루고 난 후에 드는 마음의 안정일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전에 사용하던 앰프는 무식한 힘이 대단해 거칠다는 느낌도 있었고, 작은 볼륨에서는 뭔가 아쉬웠는데 말야. 가요나 재즈, 클래식 모두 너무 잘 소화한다. 거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여유가 느껴진다.

CLASSE Audio Model 70 Specifications

  • Power output: 70 watts per channel into 8Ω (stereo)
  • Frequency response: 20Hz to 20kHz
  • Total harmonic distortion: 0.1%
  • Input sensitivity: 0.9V
  • Signal to noise ratio: 100dB
  • Speaker load impedance: 4Ω (minimum)
  • Dimensions: 19 x 11-3/4 x 4-7/8 inches
  • Weight: 35lbs
  • Finish: satin black or soft shadow silver

클라세 파워 앰프 세븐티 전면

파워앰프라서 전원 버튼만 존재한다.

클라세 파워 앰프 세븐티 후면

발란스와 언발란스(Regular) 출력 모두 지원한다.

클라세 파워 앰프 세븐티 내부

이 파워 앰프의 가장 큰 단점은.. 발란스와 언발란스를 변경하려면 내부를 열어 기판의 점퍼를 변경해서 꼽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언발란스로 연결되어 있어 내부를 열고 발란스 단자로 출력할 수 있게 점퍼를 바꾸어 꼽아줘야 했다.

발란스와 언발란스 출력을 변경할 수 있는 점퍼 부분

상단의 검은 두개를 뽑아서 아래쪽으로 꼽으면 된다.

손으로 잡아 뽑으면 쉽게 빠진다. 뽑은 점퍼를 발란스에 맞게 꼽아주면 된다. 오른편에도 똑같은 모양의 점퍼가 두개 있으니 같이 해주면 된다.

상단에는 클라세의 프리앰프 CP-35 아래에는 클라세 파워 앰프 CA-70

안타깝게도 파워앰프가 검은색이라서 프리앰프의 하얀색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흰색으로 깔맞춤을 해야하는데 어쩔수 없지..

전체 시스템과 연결된 모습이다. 현재 우리집에서 음악을 즐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소리를 들려준다. 앞으로 10년은 이 조합으로 즐겨도 될꺼 같다. 맘이 또 언제 바뀔지 모르지만..ㅋㅋ

예전엔 음악 소스는 CD가 내게 전부였는데 요즘엔 PC-FI 에 빠져 덱을 이용해 나스의 저장된 음악들이나 컴퓨터의 음악 소스들도 자주 듣는다. 편리해서 좋긴 하지만 인터넷에 내가 원하는 모든 음악이 있는게 아니라서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음반을 뒤져보게 되긴 한다.

  • 소스기기 : imac, Esound CD-E5 Signature Edition
  • DAC : Stello DA100S, Toany TD-384
  • 인티 앰프 : 장덕수 디렉터
  • 파워앰프 : 클라세 CA-70
  • 프리앰프 : 클라세 CP-35
  • 스피커 : 카시오페아 알파 1, 에이프릴뮤직 스테이트먼트 모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