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드의 이즈미 사카이의 목소리와 노래를 좋아해서 한동안 자드의 노래를 주구장창 들었다. 그녀의 생전에 찍은 동영상들을 찾아 보기도 하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열리는 기념 콘서트 영상들도 열심히 보았다. 아직도 자드는 곁에 살아있는듯 한데 요즘은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 왠지 모를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크게 느껴진다. 

정규 발매된 자드의 음반은 거의 구입했는데 피아노로 연주되는 자드의 음악은 어떨지 궁금해서 사진의 음반들도 구입했다. 연주곡으로만 들어도 왠지 좋을꺼 같았다. 하지만 그곳엔 그녀의 목소리가 없어서인지 제대로 자드의 느낌이 나질 않는다. 역시 그동안 자드의 원동력은 그녀의 목소리였었던듯하다. 

이 음반에서의 피아노 연주는 그동안 너무 많이 들어서 귀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한 자드의 노래인데도 더이상 그녀가 우리곁에 없음을 안타까워하는듯이 슬픈 분위기의 연주로 듣고 있으면 더 마음이 아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