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찍은 사진을 보다가 안동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이 보여 추억도 생각나고 해서 사진을 몇장 골라봤다. 안동은 지금까지 몇차례 여행을 다녀왔다. 일전에 안동 하회마을에 갔다가 관광지 돈벌이에 혈안이 된 모습들에 씁슬하기도 하고 시설 이용하기에도 불편한데다가 명성에 비해 별로 볼게 없어 실망하기도 했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서 안동에 대해 그리 좋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았다. 혹시라도 안동 하회마을에 가게 되거든 미리 배를 채우고 가거나 휴게소를 이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 그래서 병산서원도 갈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 출발했다. 여름 휴가철이었는데 안동까지 가기는 너무 힘들었다.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서기전부터 막히기 시작하더니 고속도로에는 차가 점점 늘어나기만 한다. 해지기전에 도착하기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으니;;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한 병산서원은 한적한 분위기의 크지 않은 장소였다. 전체적으로 둘러보기에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만큼.. 하회마을보다 훨씬 여유로운 마음으로 돌아다녀서인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안동을 여행하게 된다면 병산서원은 꼭 다시 가보고 싶다.

쓸데 없는 얘긴 그만두고 사진이나 보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