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지난 5월에 참깨를 심었는데 2달도 되지 않아 키가 쑤욱 커버렸다.

너무 잘 큰건 좋은데 키가 너무 크면 바람불거나 하면 쓰러져서 못쓰게 된다고 성장 억제제를 뿌려야 한다고 한다.

성장 억제제를 쓰면 키가 더 크는걸 막고 대신 줄기가 두꺼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태풍이나 비바람에도 잘 견딜수 있다고 한다.

참깨가 너무 커버렸다. -.-;

분무기는 2대가 있는데 하나는 제초제용과 살충제용으로 사용중이다. 노란색은 살충제용으로 작물에도 뿌려도 되는 농약을 사용한다. 다른 분무기는 주황색인데 제초제용으로 작물에 뿌리면 다 죽는다.;;;

아침에 성장억제제를 뿌리고 오전에 들깨를 옮겨심었는데 오후 5시쯤 갑자기 맑은 하늘에 새카만 구름이 몰려오더니 엄청난 물폭탄을 쏟아낸다. 비가 좀 떨어지길래 차로 피신했다가 비가 더 굵어지길래 바로 집으로 들어왔다. 비가 너무 많이오니 바로 앞도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우산을 쓴다고 해도 소용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쏟아진다. 조금만 늦었으면 홀딱 젖을뻔 했다. 집앞에서 비가 오는걸 구경하고 있는데 어떤 할머니도 밭에서 일하다 철수중에 너무 비가 많이 오니 처마 밑으로 비를 피하려 오셨는데 장화 안이 물로 가득차 넘치기 일보직전이다. -.-;

아침에 땀으로 목욕하면서 성장 억제제 준거 비와서 다 씻겨 내려갔겠다. 두시간넘게 비가 오고 있다. 이 망할 기상청 -.-;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한쪽 하늘은 파란 구름이 보이는데 다른 한쪽은 까만 먹구름이 몰려온다.

차안으로 피신해서 비오는 모습을 녹화했다. 조금 오다 그칠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더 비를 퍼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