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이번주 월요일에 그동안 잘 자란 참깨를 수확했다. 지난주에 참깨가 덜익은듯 해서 놔뒀더니 참깨 꼬투리가 너무 벌어졌다. 일부는 조금만 건들여도 참깨가 쏟아질 지경이다. 바로 참깨를 베기로 했다.

참깨를 벨때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새 낫을 준비했다. 낫으로 벤 참깨를 다발로 묶을 수 있도록 끈과 바닥에 깔것도 준비했다.

아버지와 나는 참깨를 베고 어머니는 참깨를 다발로 묶는다.

참깨를 묶는건 집 앞 펜스에 끼워 세울수 있도록 두 다발씩 하나로 다시 묶었다.

다 묶은 참깨 다발은 길가의 펜스로 옮겨 펜스 사이에 참깨 다발을 벌려 걸었다. 그리고 비에 맞지 않도록 비닐로 덮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중간 중간 묶어 고정했다. 다음날 오후에는 완전 폭우가 쏟아졌다. 조금만 늦게 참깨를 베었더라면 폭우에 열매가 다 땅바닥에 쏟아졌을지도 모른다.

이제 참깨가 다 마르면 털기만 하면 된다. 올해 참깨는 이걸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