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 글을 몇일 쓰지 못했다.

블로그 스킨을 만들어본다고 시작은 했는데 처음에는 금방 할 수 있을듯 보였다. 근데 이것 저것 손대다 보니 점점 엉망이 되어 가고 결국에는 한쪽에 미뤄둔채로 방치하고 있다. 아무래도 완성하기는 어려울듯 하다. ㅠ.ㅠ

그리고 몇일전에는 광주에 동생네 집에 사진 찍으러 잠시 다녀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유료화가 된 메타세콰이어길을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광주에서 집으로 가는 직행버스는 담양을 거쳐서 간다. 중간에 차창밖으로 오래전 몇번 다녀온적이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이 보인다. 내 기억속의 메타세콰이어길은 장미빛의 추억들이 가득하다.

길의 입구처럼 보이는 곳에는 매표소가 눈에 보인다. 예전에 내가 다녀왔을때는 무료였는데 후에 유료로 전환된것 같다. 관광지로 소문이 나면서 벤치 등 편의시설들을 설치하여 관리를 하는듯 보인다.

하지만 그 길에만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있는것도 아니고 담양에서 순창으로 향하는 길과 강천사 입구 도로에도 비슷한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가로수로 심어져 있어 비슷한 풍경들이 많은데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그 장소를 일부러 보러 갈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유지가 되는 모양이지만 언제까지 유지가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다. 괜한 오지랍일까... 아무리 유명세라지만 ... 추억도 이젠 돈으로 구입해야하는 시대가 온것 같다. 이 곳 뿐만은 아니겠지만 점점 돈에 노예가 되는 세상이 되어 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현재의 블로그도 돈의 노예가 되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아마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나 자신에게 조차 별 의미도 없는 무리한 글들을 쓰기도 하고, 클릭을 유도하도록 많은 시간을 쏟았을지도 모른다. 나중에는 나 스스로 망가지고 지쳐서 금방 그만두었을듯 하다. 지금과 같이 순수한 열정으로 운영하지는 못했을듯 하다. 이 블로그에서만은 나는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고 싶다.

요즘 글쓰기의 꾸미기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글을 쓸때마다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보고 있다. 이 글에서는 테이블을 이용한 세로 제목을 활용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