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는 화분에 꽃을 키우거나 마당에 꽃들을 키우는걸 좋아하신다. 여러가지 꽃들을 마당에 씨를 뿌리고 나중에 꽃이 적당히 자라면 이웃분이나 아는분들에게 나누어 주시고는 한다. 화분에 대한 욕심도 많으신거 같다. 여름에는 외삼촌 집에 갔다가 사용하지 않는 화분이 있다는 얘길 듣고 몽땅 가져와 꽃들을 옮겨 심기도 했다.

마당에는 계절별로 여러가지 꽃들을 심기도 하신다. 국화나 코스모스를 집 앞 도로변에 심기도 하고.. 그래서 집 앞을 지나갈때면 꽃들이 항상 활짝 펴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텃밭에는 상추, 파, 오이 등 이것 저것 우리가 먹을 채소들도 키우신다.

기온이 따뜻한 시기에는 화분을 바깥에 두었는데 겨울에는 모두 얼어죽는다면서 실내로 옮겨야 할거 같아 내가 지금 생활하고 있는 방의 창틀에 모두 올려두었다.

내가 생활하는 방이 그리 따뜻한 편이 아닌데;; 이불밖에서 입김을 불면 김이 모락 모락 난다. 잘때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야지 아니면 머리가 얼지도 모른다. -.-;

어제 날씨가 따뜻하고 햇빛도 환하게 비치길래 집안에 화분들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내가 꽃들의 이름을 잘 몰라서 사진외엔 다른 정보가 없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