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어머니께서 집에서 주무시다가 지네에 물려서 꽤 오랫동안 아팠다는 얘길 들은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방바닥에 왠 검은 물체가 보인다. 바로 지네가 한가로이 방안을 거닐고 있다. 너무 놀라 파리채를 찾아 정신없이 후려쳤다. 아마 지금쯤 죽었겠지..

지네를 전에도 보긴 했었는데 이렇게 컸나 싶다. 크기 비교를 위해 볼펜 한자루를 지네 옆에 놓아 사진을 찍었다. 볼펜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거의 한뼘..

지난해에는 뱀이 방안으로 들어와서 잡느라 쇼를 했는데 이번에는 지네라니..

다행히 자는중에 물거나 하지는 않은거 같다. 몸에 어떤 문제가 없는걸 보면... 지금 당장 나에게 해를 준것도 아닌데 그냥 놓아줄껄 그랬나..

어릴적 만화 영화에서 지네는 항상 악의 상징처럼 표현되고는 한다. 그래서 지네를 자연스럽게 좋지 않게 보는지도 모르겠다. 지네에 관한 아무런 지식이 없던 상태였더라도 지네를 무섭다거나 징그럽다고 생각했을까 싶기도 하다.

SONYLOVE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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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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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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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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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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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지네를 뒤집어 까보았다. 도대체 다리가 몇개인거야...

지네와 노래기의 차이는 몸통 마디의 다리 수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지네는 한마디에 한쌍(2개)의 다리가 있고 노래기는 보통 2쌍의 다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