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근로자의 날, 부처님 오신날, 어린이날이 포함되어 연휴라고들 하지만 농사에 휴일이란 없다. 비가 많이 오면 비로소 쉬는거다.

오늘 밭에 가는길에 보니 지난해 논이었던 땅에 사람들이 고추를 심고 있다. 쌀의 소비가 줄어 쌀값이 폭락하여 쌀을 경작할 이유가 없어진듯 하다. 하긴 우리도 논을 밭으로 변경해 밤나무를 심었는데 .. 예전 같으면 논을 밭으로 사용하면 사람들이 이해를 못했는데 요즘은 이상한 일이 아니게 변했다. 논보다는 밭이 더 선호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집은 쌀농사는 하지 않는다. -.-;

집 근처의 밭은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이번주부터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밭에서 일하고 있다. 요즘 하고 있는 일은 밭의 높은 곳의 땅을 파내서 낮은 곳으로 실어 날라 높이를 맞추는 중이다.

밭의 한 가운데가 너무 높아 땅을 파내는 중인데 땅이 돌처럼 단단하다. 마사토라고 하던데 삽으로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곡괭이로도 쉽게 파지지 않아서 내 손바닥은 여기저기 물집에 성한곳이 없다.

게다가 낮에는 여름 날씨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자꾸 눈에 땀이 들어가서 걸리적거린다. 오늘도 땀을 한바가지는 넘게 흘린것 같다. 오늘은 아침부터 땅파기를 시작해서 점심에 집에 돌아와 잠시 쉬고 오후 3시에 다시 갔다가 거의 7시에 집으로 돌아왔다.

이러니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찔 겨를이 없다. 다이어트를 따로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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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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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높은 부분은 모두 파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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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땅이 잘 파지지 않아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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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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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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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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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밭 입구쪽에서 바라본 땅파는 곳의 모습이다.

멀리서 바라보니 확실히 지대가 높아보인다. 꽤 많은 부분을 파내야 할거 같다.

지금 하는 일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트랙터로 로터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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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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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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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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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땅고르기중

밭의 아래쪽인데 이 쪽도 나중에 땅을 어느정도 골라내야 할거 같다.

이건 풀밭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