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영화에서의 비발디의 곡을 듣고 머리속에 맴돌아 같은 곡을 구하려 했지만 원곡은 바이올린곡이 아닌 오페라의 성악곡이더군. 안드레아스 숄의 성악곡에서의 느낌과 영화에서의 바이올린 연주는 너무 달라.. 반드시 이 음반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구하기가 만만치가 않다. 새거도 중고도 어디에도 보이지가 않는다.

어느날 중고 음반점 사이트를 돌다.. 마침 눈에 띄길래 구입하러 다음날 마침 일요일이어서 성남에서 일산까지 다녀왔다. 일산은 꽤나 멀었다. 그래도 이 음반과 몇몇 그동안 구하려던 음반을 몇개 더 구했다. 뿌듯한 하루다.. --;

오자마자 시디를 꺼내 듣는다. 역시 오디오로 제대로 들어야해. 몸에 주인공의 복수심이..그 전율이 전해진다..

친절한 금자씨도 그렇고 유지태가 나오던 어떤 잔인한 영화에서도 비발디의 곡이 사용되었던 기억이 난다. 무슨 연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갑자기 든 생각이 잔인한 복수극의 영화에 비발디의 음악이 자주 쓰이는게 그의 음악들이 잘 어울려서 그런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이올린이나 하프시코드가 좀 차가운 느낌이 드는 악기이라서일까...

음반을 살펴보다 보니 금자씨의 음반을 파스텔뮤직이란 레이블에서 발매했다. 역시나 좋은 음악은 좋은 음반사들이 먼저 알아본다. 돈만 벌기에 급급한 대형 음반사와는 좀 다르다. 물론 대중의 인기를 따라갈수밖에 없는것이니 그들도 모험을 쉽게 하지는 못할듯하기도 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엔 앨범아트를 제작할때 음반사도 알려주면 좋을꺼 같다. 마크만으로도 넣어서 알려주면 요즘엔 음악을 먼저 접하고 음반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음반사를 미리 알면 더 좋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음반사 이름이 나오면 나는 꼬ㅐ나 반갑던데



2013년 12월 15일 우연히 들른 강남의 음반점에 이 음반이 보여 한장 더 구입을 했다. 전에 가지고 있던 음반이 속지가 비어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 것은 완벽하다. 얼마전에 링크했던 유튜브 동영상이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