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이웃 어르신께서 얘기하신다. 지난번 예초기로 풀을 벤 후 한동안 밤나무 밭에 가보지 못했는데 밤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오전에는 오늘 수업에서 발표할 자료를 준비하고 지난번 구입한 프린터를 이용해 프린트해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그리고 오후에는 밤이 생각나 잠시 밤나무 밭에 가보았다.



들판의 벼들은 이제 수확이 가까워졌는지 노랗다.



지난번 예초기로 밤나무 아래 풀을 모두 베어놔서 밤 주으러 다니기 수월할 듯 하다.



밤나무 아래에 밤이 하나둘 떨어져 있다.



옥광밤은 밤송이를 벌리지 않아도 되어 좋다. 

밤송이가 벌어지면서 밤만 아래로 떨어진다.

떨어진 밤을 줍기만 하면 된다.



가끔은 밤송이와 함께 떨어진 밤도 보이기는 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 벌어진 상태라 손으로만도 밤을 빼내기가 쉬운편이다.



이건 좀 더 벌어진 상태로 떨어진 밤송이



밤나무에 매달린 밤송이인데 밤이 곧 땅으로 떨어지려고 한다.

조금만 벌어지면 이 아래에서 밤을 주울 수 있을것이다.

아래에서 입 벌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입으로 들어올듯.. -.-;



나머지 밤은 떨어지고 하나만 아직 붙어있다.

흔들어서 떨어지도록 할까 하다가 저절로 떨어지도록 놔두었다.



오늘 주워온 밤



밤을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 놓아보았다.

옥광밤은 한눈에 봐도 다른 밤과 생김새가 다르다.

엉덩이 부분이 작고 동그랗다.



옆에서 본 옥광밤



모두 꺼내 바구니에 담아 보았다.

아직 본격적인 철이 아니라서 양이 많지는 않다.

다음주 쯤이면 밤이 쏟아지지 않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