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음악 관련 글을 쓴다.

오늘 저녁식사 후 음악을 들으면서 음반장의 음반들을 살펴보다가 이 음반을 발견했다.

구입한지는 꽤 오래 된거 같은데 제대로 들어본적이 없는 듯 하다. 음반 표지가 처음 본것 처럼 생소하다.

(구입 기록을 찾아보니 2013년에 구입했다.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수록곡을 살펴보니 주로 독일 가곡들이다.

안네 소피 폰 오터의 음반 같은 비슷한 레퍼토리의 음반들이 여럿 있어서 이 음반의 존재는 구입 후 들어보지도 않고 잊은 듯 하다.

이 음반을 구입했을때는 뭔가 끌리는게 있어서 선택했을텐데...;;

음반을 꺼내 곡들을 하나씩 들어본다.

곡중에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 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듣다 보니 이런 좋은 음반을 왜 이제까지 갖고 있기만 하고 들어보지 않았는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구입만 해놓고 비닐도 뜯지 않은 음반들도 꽤 된다.

인터넷에 Anja Harteros 를 검색해보니 라이브 영상들도 들어볼 수 있고 나만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나 보다.

모차르트의 Laudate Dominum 을 부르는 영상을 보았는데 엠마 커크비나 체칠리아 바르톨리만큼은 아니지만 좋게 들었다.

음반에 수록된 Ich Liebe Dich 가 마침 유튜브에 보이길래 Anja Harteros 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이 곡은 역시 여성의 목소리가 더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