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랜 취미는 오디오와 음악 감상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했으니 이제 15년 이상 된거 같다.

최근에는 음악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 관심도 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지만 한때는 매일 오디오 장터를 검색하고 오디오 관련 게시판의 글들을 읽는게 나의 일상이었다. 오디오를 구입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먼 길을 직접 다녀오기도 했다.


오랫만에 음악을 들어볼까 해서 오디오를 살펴보니 인티앰프의 볼륨 노브가 빠져서 헛돌고 있다.

오디오는 일반 전자제품과는 달리 고장이 나면 서비스를 받기가 굉장히 어렵다. 고장이 나도 스스로 고치기도 쉽지 않고.. 고장 정도에 따라 비용이 크게 발생하기도 한다. 그나마 서울에 거주한다면 오디오 수리점을 찾아가면 되니 그나마 낫긴 하다.

그렇다고 서울까지 들고 갈 수도 없고 택배로 보내기도 쉽지 않고.. 일단 오디오의 나사들을 풀러서 문제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다.



이제까지 장덕수의 인티앰프는 3가지를 사용해 보았다. 내부 구조는 모두 비슷비슷하다. 이번 앰프는 처음 열어 보았지만 상세한 부품 구성은 전에 사용한 제품들과는 다르겠지만 겉보기에는 3가지 제품 모두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순해 보이는 구조여서 그런지 고장이 잘 나지는 않는편이다.

이번과 같이 볼륨노브가 빠진 건 ... 고정된 나사가 풀려 발생한 일이라 고장이라 하기도 어렵다.

볼륨 노브의 빠진 고정 나사를 다시 조여 고정하고 원래대로 뚜껑을 닫았다.






현재 내가 생활하고 있는 공간이다. TV는 요즘은 거의 보기 힘든 브라운관이다. 워낙 영상에 관심이 없다보니..



모두 재조립하고 음악을 듣는 중이다. 오랫만에 듣는 소리라서인지 너무 반갑다.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음악들을 꺼내 늦은 시간까지 음악을 들었다.

고장없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내 곁에서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