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참깨 밭을 만들기 위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도 고구마를 심은 밭의 윗쪽에 참깨를 심으려고 한다. 올해는 팥을 심지 않기로 해서 참깨를 심어야 할 공간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넓어졌다. 참깨 모종을 더 많이 준비하긴 했지만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된다.

첫날은 참깨를 심을 땅에 밑거름을 뿌려주고 비닐을 씌우기 좋게 두렁의 모양을 만들어 갔다.





트랙터로 어느 정도 두렁의 형태는 만들어졌지만 일부는 형태가 잘못된 부분들이 있어 다시 괭이로 두렁을 제대로 만드느라 하루를 모두 소비했다. 금방 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보통 참깨밭의 두렁은 높이가 아주 낮고 2구용 비닐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밭에는 고구마를 함께 심다보니 두렁의 높이도 다른 곳에 비하면 높고 비닐도 1구용으로 사용했다.

다음날은 1구짜리 참깨용 비닐을 구입해 비닐 씌우기를 시작했다. 참깨용 비닐도 종류가 달라 같은 1구 짜리라고 하더라도 구멍의 크기나 간격이 다르므로 비닐 구입시 구멍의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참깨용 비닐이라고 무턱대고 구입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제 비닐 씌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이다.

하루면 모두 해낼 수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비닐 한 롤을 모두 소진했는데도 덮어야 할 두렁이 많이 남았다. 결국 비닐을 추가로 구입해야 해서 하루 더 비닐 씌우기를 해야 했다.



지난해부터 일부 높은 부분의 땅을 파내서 평탄화를 했지만 아직도 약간 솟아 오른 부분이 있다.

참깨를 수확하고 난 후 조금 더 땅을 파내면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것으로 보인다.




이제 참깨를 심을 준비는 모두 끝났다. 모종으로 키우고 있는 참깨가 자라 비가 오는날을 기다려 옮겨 심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