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도 지난 오래전부터 난 매킨토시의 OS에 관심도 많았고 그 디자인들에 매료되어 윈도우를 쓰면서도 맥의 아이콘을 쓴다거나 윈도우에 맥 OS를 설치해 사용해본적도 있다. 그러나 실제 맥은 써본적도 없고,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맥킨토시는 어렵다거나 불편하다는 말을 워낙 많이 듣고 있던 터라 맥의 구입에 많이 망설여왔다..


요즘에 거의 문서 프로그램을 쓸일도 없고 한데다 쓰던 노트북이 말썽이라 노트북을 알아보던차에 전부터 꿈틀거리던 맥킨토시가 생각났다.


새거는 가격적인 부담때문에 처음이고 해서 중고로 알아보는 중에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사이에서 고민하다 음악시디를 추출해야하는 내게 시디롬은 필수였기 때문에 맥북프로로 정하고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50만원에 중고로 구입했다.


이젠 사용한지 몇달 지나기도 했고, 구입후에 USB로 매버릭스를 처음부터 새로 설치도 해보고 이것저것 만지며 약간 익숙해지고 보니 그동안 왜 내가 윈도우만 사용했을까.. 란 생각도 들고 이렇게 쉽고 편리한 컴퓨터를 지금까지 몰랐던게 미리 겁먹고 피해왔던게 바보같았단 생각이 들었다. 윈도우 사용할땐 설치할때마다 스트레스에다 매번 관리해주고 신경쓸것도 많고 에러도 많고 하더니 맥으로 와서는 별로 신경쓸것도 없고 바이러스 걱정도 없고 쓸모없는 팝업이나 이상한 프로그램 설치되거나 하는거에서 자유로워지니 컴퓨터 사용하는게 너무 편하다. 


기기적인 면에서도 이미 출시한지 4년이나 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사운드의 광출력이라든지 마우스 패드등 기본적인 부분이나 사소한 부분에까지 신경쓴걸 보면 이전까지 봐왔던 노트북이나 컴퓨터는 너무 성의없는 겉만 번지르르한 허접한 기기들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음악을 좋아해서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라면 피시파이부분에서는 맥이 아마 최고의 기기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듯 하다. 음악적인 부분 이외에도 내가 모르는 다른 부분에서도 다른 종의 기기들과는 그 만듬새에서 수준차이가 굉장할것 같은 생각도 든다. 


오랜시간 컴퓨터나 운영체제를 한 업체에서 제작하고 만드니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스펙만으로 무장한 휴대폰 시장인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노트북 컴퓨터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이후로도 이정도의 수준차이라면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맥 이외에는 없을것이다. 


PS. 얼마전 하드도 SSD로 교체했다.

신형만큼은 아니지만 과거보다 왠지 빠릿빠릿해진거 같다. 

소음도 없어지고.. 

고장날때까지 사골우려먹듯 쓰자...


From  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