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증

2014. 5. 2. 21:00


내가 처음 헌혈을 한건 군대가서 처음해봤다.

해본적이 없는 피뽑기인지라 두렵기도 했는데..

몇번 경험하고 나니 나중에는 혈장도 하기도 하고 했다.

그 당시에는 헌혈하러 가면 주는 상품에 눈이 멀어.. 한달에 한번씩 가서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휴가를 나왔을때는 버스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서 헌혈하러 가기도 하고... -_-;;


그러다 언젠가 헌혈을 하러 갔는데 헌혈 검사에 좀 의심스러운게 있다며 헌혈을 거부당했다..

어찌나 기분이 상하던지.. 

그 사건 이후로는 헌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내 피가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니 그동안 괜히 했나 싶기도 하고 암튼 기분이 너무 안좋았다.

나중에 결과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으나 정상이라며 통보를 받긴 했어도 기분이 나쁜건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지난해 7월 우연히 기회가 되어 회사에서 헌혈을 하랜다... -_-;;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시 헌혈을 시작했다.

다시 한번 하고 나니 괜히 기분도 좋아지더군...


그리고 헌혈후 2달이 되면 문자로 헌혈 가능한 날짜라며 알려주더라;;;

그래서 문자 받으면 수일내에 헌혈하러 간다... 


지금은 헌혈하면 주는 상품은 내게 별로 필요하지 않은것들이고 관심이 없어서 그냥 기부권으로 한다.

어차피 도움을 주려고 한건데 상품 받으면 뭐할거며 누군가 도울 마음이라면 확실히 마음을 정하고 하자라는 생각에..


도움을 주는것도 시기가 있다.

나중에 정말 돕고 싶어도 내 사정에 의해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헌혈도 지금 할 수 있을때 열심히 하자..


From 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