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맥북프로 구입

얼마전 사용중이던 2014년형 맥북프로가 갑자기 타는 냄새가 나면서 고장이 나버렸다. 오래되기도 했고 항상 켜두는 버릇이 있다보니 부트캠프가 필요하여 그 상태로 계속 켜놨더니 ... 뭔가 무리가 되었는지 문제가 생겼나보다.

부품만 구입해서 고쳐 사용해보려고 했으나 이미 오래된 맥북에 비용을 더 들이는것보다 새로 구입해서 잘 관리해 오래도록 사용하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는 아이맥을 이미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 노트북이 반드시 필요하다.

요즘 윈도우가 필요해서 부트캠프를 설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윈도우 노트북을 구매하고 싶지는 않다. 가격적인 부담이 적긴 하지만 맥이 내겐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맥북을 구입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중고제품을 알아보았다.

요즘 유튜브를 이용한 영상 편집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지 맥북 사용자가 꽤 많아진 느낌이다. 중고 거래도 활발한듯 하고..

나는 영상편집을 할일이 없다. 내게 맥은 특정 작업을 위한 도구가 아닌 그냥 단순히 인터넷 서핑을 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등의 개인용 컴퓨터일뿐이다.

어쨌든 유튜브로 인해 맥 사용자가 많아지는건 반가운 일이다.

예전엔 맥을 사용하면 겉멋? 부린다는 눈길이었는데.. 사용자가 많아지니 그런 분위기는 많이 줄어든듯 하다.


그동안 13인치 맥북을 사용하면서 항상 작은 화면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15인치로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중고제품마저도 15인치 맥북의 가격은 자비가 없다.

2015년 이전 구형 맥북의 경우에도 15인치는 가격이 엄청나다. 약간 더 저렴한 제품들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이 100만원부터 시작한다.

100만원이면 2016년형이나 2017년형 제품 13인치도 가능한데.. 구형 15인치를 선택해야하나 신형 13인치를 선택해야 하나 고민을 한다.

조금씩 욕심을 내다 보면 13인치 제품의 가격조차도 비례하여 올라간다.

저장공간도 컸으면 좋겠고 CPU 도 빨랐으면 좋겠고 램도 8기가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고 기본형보다는 고급형이었으면 좋겠고 최신형이었으면 하고.....

욕심이 한도 끝도 없다.

너무 오래된 제품보다는 오래되지 않은 제품을 이번에는 구입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새것으로 구입하기에는 300만원이라는 가격 부담이 너무 크다.

이런 선택의 고민을 하던 중에 중고 장터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여 구입했다.

가격도 사양도 마음에 들고 배터리 사용량도 적고...

구입가격: 140




구입한 맥북을 스텐드 위에 올려놓아 보았다.



터치바는 처음 사용해서 아직 사용방법은 익숙하지 않다. 원래 기능키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터라... 키보드도 F 기능키가 없는 미니배열로 사용중이고...

사파리 즐겨찾기의 파비콘이 보여지는것은 멋지기는 하다.



화면도 13인치를 사용하다 15인치를 보니 커보이기는 하다. 27인치 아이맥 화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화면 크기가 커진만큼 무게도 상당하다.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쉽지 않아보인다.



02
맥북프로 사양

내가 구입한 맥북은 2017년형 15인치 맥북프로 터치바 고급형이다.


CPU: 2.9GHz 쿼드코어 인텔 i7프로세서 3.9 GHz Turbo boost

램: 16Gb

저장장치: SSD 512Gb

그래픽: 외장 - Radeon Pro 560(4GB DDR5 메모리) 내장- Intel HD graphics 630


내 사용용도에는 굉장한 오버스펙이다. 사실 2015년 이전 맥북으로도 충분한데 화면 크기를 15인치에 고정하다보니 사양 대비 가격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구형 맥북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트랙패드이다. 아무 곳이나 클릭해도 되는 햅틱도 마음에 든다. 터치로 사용해서 클릭을 거의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사용중인 매직 트랙패드 2와 비교해 보았는데 크기가 거의 동일하다. 사용하기에는 구형 맥북의 트랙패드의 크기로도 불편한건 없지만 커서 더 마음에 든다. 

패드가 크면 뭔가 더 빠르게 잘될것 같은 기분이 든다. ㅋㅋ

이 제품의 키보드도 말이 많긴  하지만 평소에는 다른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하고 키보드 자판을 심하게 사용할일은 없을거 같아서 그리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색상은 그동안 실버만 사용해서 스페이스 그레이가 더 마음에 들긴 했지만 중고로 구입하는거라 내가 선택하기 더 어려웠다. 일단 원하는 사양과 가격이 맞으면 색상은 실버라도 괜찮을 듯하다.

구입한 제품은 2017년형 맥북프로 15인치 고급형 실버이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기본형이나 고급형이나 큰 차이는 없는듯 하다. 기분상 좀 더 나은 정도....



이번에 구입한 맥북의 사양이다.

집에 오자마자 이번에 새로 업데이트된 카탈리나를 설치했다.

메모리도 16기가라 부족하지는 않을듯 하다. 8기가를 사용할때는 뭔가 항상 아슬아슬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 여유가 좀 생긴듯 하다.

SSD 도 512기가라 용량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듯 하다.





03
부트캠프

부트캠프로 윈도우도 추가로 설치했다.

윈도우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필요한 상황이 있다보니 어쩔수가 없다.

맥을 윈도우로 오염시키고 싶지는 않은데... ㅋㅋ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은 너무 간단했다. 아무런 설명이 없어도 될만큼 ...

예전에는 꽤 복잡하고 설치시 문제도 많았던것 기억이 난다.


이번 맥북은 고장나지 않고 오래오래 잘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맥북을 구입하고 나니 갑자기 4K 모니터에도 관심이 간다. 5K 아이맥이 이미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