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이다. 바깥은 매일 찜통더위에 나가기가 두렵다.

집안은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을 수밖에 없다. 우리집 강아지 삼봉이의 털도 조금이나마 시원하라고 짧게 잘라주었다.

지금 이곳으로 이사오고나서는 아무래도 자주 산책을 가지는 못하고 있다. 겨울에는 추워서 못가고 여름이 되니 더워서 못가고.. 잠시 마당에서 돌아다니는 건 자주 하지만 산책이라고 할만큼 오랜시간 걷는것은 자주 못하고 있다.

오늘은 그래도 저녁에 바람이 불어 산책할만큼 시원하기에 산책을 다녀왔다. 같이 한참을 뛰기도 하고 숨이차면 천천히 걷기도 하고..

산책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오자마자 물이 담긴 그릇으로 달려간다.

오늘은 오랫만에 제대로 된 산책이어서인지 삼봉이는 일찍부터 뻗어잔다.

너무 곤히 자고 있어 미안하긴 하지만 내가 눕기전에 한번 깨워서 마당에 나가서 삼봉이 배변을 하고 와야한다. 집안에서 실례를 하면 안되니..

행복한 꿈꾸길 굿나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