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온 옹벽을 쌓기 시작한지 거의 한달이 되어간다. 이제 22개가 완성되었고 5개만 더 쌓으면 준비한 만큼은 완성된다. 그동안 비가 계속 와서 돌을 구하지 못해 진행을 더 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바닥 부분은 9열로 완성이 되었고 윗부분만 더 쌓으면 된다.
오늘 오후부터 다시 비가 온다고 하여 비가 오기전에 돌을 어느정도 구해놓으려고 돌을 주으러 다녀왔다. 집 근처에는 돌을 주을 만한 곳이 없어 한시간 정도 거리를 가야 한다.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이러다 냇가에서 차 바퀴가 빠지면 빠져나오지 못할수도 있고 비가 많이 오면 오도가도 못하고 갇혀 위험해질 수도 있어서 비가 많이 오기전에 서둘러야 했다.
돌을 주으러 냇가에 차를 가지고 내려갔는데 역시나 비가 그동안 많이 와서인지 땅이 단단하지 않아 바퀴가 빠져 헛돌기도 하여 한시간 정도 씨름을 하여 겨우 차를 빼내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고 돌을 싣기 시작했다.
돌 싣는건 그리 어렵지 않아 한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이 정도 양의 돌이면 2개 넘게 채울 수 있을것 같고 한두번 정도만 더 돌을 실어 나르면 마무리가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