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따뜻한 봄날 같은 오후였다.
겨울내 사용한 이불들을 오늘 세탁기에 넣어 세탁을 했다. 건조기를 돌리니 이불도 뽀송뽀송해졌다.
건조기 너무 좋다. ㅋ
혼자 살다보니 빨래할 옷이 많지 않다. 너무 오래 놔두면 안될거 같아 옷도 가능한 자주 갈아입어서 빨래를 일부러 만든다. 수건 같은것들도 오래 쓰지 않고 바로 세탁기에 모아놓는다. 빨래양이 너무 적으면 세탁기나 건조기가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빨래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부모님은 이사가면서 세탁기는 새로 구입을 했고 건조기는 이곳에 있던 걸 가져가셨다. 이곳에서도 건조기가 필요할거 같지만 새걸 사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 마침 당근에서 건조기가 저렴하게 나왔길래 구입해서 가져왔다. 처음 건조기를 가져와서 작동해보니 회전 소음이 엄청 크게 났다. 덜그덕 덜그덕... 이미 예상한 일이긴 하다. 중고로 건조기를 구입하면 대부분 고장나기 바로 전 ... 어느정도 쓸만큼 쓴 상태라 AS 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구입하고 바로 AS 를 신청해서 롤러를 교체했다. 6만원 중반 정도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 다행히 건조기를 워낙 저렴하게 구입해서 AS 비용을 감안해도 괜찮다.
당근에서 구입한 건조기..
믿을 수 없겠지만 8만원에 구입했다.
롤러교체 AS 로 들어간 비용까지 합하면 15만원 정도에 구입한 셈이다.
빨래를 돌려놓으니 배가 고픈거 같은 기분이 든다. 냉장고에는 별로 먹을것도 없다.
식사는 부모님이 계신 곳에 가서 먹다보니 냉장고에 먹을게 아무것도 없다. 김치냉장고에 김치만 가득하다.
그래도 다용도실에 지난 가을에 캔 고구마가 남아있다.
고구마 몇개를 꺼내 씻어 에어프라이어에 넣었다.
에어프라이어도 원래 이곳에 있던 건 부모님이 가져가셨다. 그래서 작은 걸로 하나 새로 구입했다.
글래스로 된 제품이 씻기 편하다고 했다.
고구마 익는 시간이 꽤 걸린다.
크지 않은 고구마라 200도에 25분 설정했다.
너무 노란색이다.
음식을 남기면 처리하기 힘들다. 그래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이곳에서 사용하던 음식물쓰레기처리기도 부모님이 계신 집으로 갔다.
부모님이 이사간 후 바로 당근으로 다시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구입했는데
이곳에서 음식물을 해먹을 일이 별로 없어 잘 사용하게 될거 같지 않았다.
그래서 실컷 사온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여동생에게 줬다.
사용한지 얼마 안된 걸 엄청 싸게 사왔다고 엄청 신나했는데 -_-;
동생은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안가도 되고 너무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동생이 유용하게 잘 사용한다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