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턴테이블도 없으면서 LP 를 구입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CD 처럼 무지성으로 구입하지는 않고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해 LP를 구입하는 편이다. 이러다가 갑자기 턴테이블에 꽃혀 구입하게 될지도 모른다. ㅋ 근데 이미 몇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턴테이블을 하고 싶다가도 얼마 안가 포기할거 같아 턴테이블의 세게에 쉽사리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LP 는 꾸준히 구입하고 있다. 혹시 모를 턴테이블을 하게 될지도 모를 미래의 나를 위해... -.-;
얼마전 오디오 커뮤니티에서 Laufey 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리 확 꽂히는게 없었는데 몇번 듣다 보니 목소리도 노래도 점점 빠져들어갔다. 락(ROCK) 같은 재즈보컬 ? ㅎㅎ 그래서 스포티파이에서도 Laufey 의 곡들을 자주 듣고 있다. 이전에 비슷한 경험들이 꽤 많았다. 여성 보컬의 음반들에 빠져서 한동안 주구장창 질리도록 듣다가 시간이 지나면 잘 안듣게 되는 패턴 말이다. 캐더린 젠킨스, 에바 캐시디, 스테이시 켄트, 에미 후지타, 아오이 테시마, 야신타, 사라 브라이트만, 치에 아야도, 야오시통, 나윤선, 웅산 등등...
아마 비슷한 결말이겠지만 그래도 즐기는 이 순간을 포기할 수는 없다.
예전 같았으면 CD 를 구입해야하는데 평소 감상은 스트리밍으로도 충분해서 이번에는 CD 대신 LP 를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