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고가게에 갔다가 맘에 드는 시계를 하나 구입했다.
스틸 재질이라 보기에도 깔끔하고 책상위에 사용하면 좋을꺼 같았다.
집에 가져와서 뒷면을 열어보니... 이런... 건전기가 오래되어 누액이 되어 굳어 있다..
오래된 건전지를 꺼내고 새 건전지를 끼웠다..
시계 바늘은 반응이 없다..
아무래도 폭탄 돌리기에 당했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시계가 너무나 맘에 들어 그냥 버리거나 반품하기는 싫었다.
혹시나 하는 바램에 시계 코일이 있는 내부에까지 녹제거용 WD-40을 열심히 뿌려댔다.
그리고 다시 건전지를 끼워보았다..
역시 시계는 반응이 없다.
일단 내부에 잘 스며들도록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린다.
1시간정도 지났을까..
WD-40을 딱아내고 건전지를 끼워보았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건전지 끼운채로 바람이 통하는 창틀에 시계를 가져다 놓았다..
바람에 마르도록...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딴짓을 한참 하다가 시계를 바라보았는데 바늘이 움직인다.....
오 예!!!
WD-40이 어느정도 마를때까지 창틀에 계속 놓아두었다.
이젠 어느정도 빠진것 같아 깨끗히 닦고 생각해둔 자리에 시계를 놓았다.
아이맥 앞에 같이 세워 두니 아이맥의 스틸재질과 잘 어울린다.
마치 한쌍인것처럼..
구입가 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