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유키구라모토의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냥 가볍게 듣기좋은 선율로는 괜찮긴 한데.. 연주로는 그닥 감흥은 없다..
그래서 유키 구라모토의 음반을 거의 갖고 있음에도 거의 잘 듣지 않는다.
몇일전 유키구라모토의 곡을 리차드 용재 오닐이 비올라로 연주한 음반이 눈에 띄길래 살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내가 유키구라모토의 음악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음반은 듣기나 할까?....
그래도 비올라의 소리를 통한 유키구라모토의 음악은 어떨까..
꽤나 궁금해지더군..
그래서 역시나 구입하고서 집에 와서 어제 밤 늦은 시간 이 음반을 오디오에 들어보았다.
스피커도 새로 구입했고.. 하니 시험 삼아 달려줘야지.. 여러 음악으로..
집의 방문들을 모두 닫고 창문도 모두 닫고 오디오의 볼륨을 12시 이상 올려 듣는다.
음 역시 비싼 오디오가 좋긴 하군..ㅋㅋ
비올라의 소리도 피아노의 소리도 살아있는 물고기 마냥 통통 튄다.
아무래도 귀에 익숙한 곡들이 더 잘 귀에 들어온다.
2번 트랙의 Swan Song의 플룻 소리도 너무 생생하고..
귀에 대고 연주하는 것 마냥..
그래도 3번째 Meditation 이 이 고요한 새벽에 잘 어울린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의 아리랑은 좀 깬다..ㅎㅎ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을 위한 거라지만..
차라리 클래식이나 가곡 혹은 인기가요의 어느 한곡을 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구입가 : 7,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