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의 목소리를 좋아해서 그동안 시와의 음반은 모조리 구입했다. -_-;;

목소리 자체도 약간 중성적인 이쁜 목소리지만 고음으로 올라가는 순간의 목소리가 너무 이쁘다. 어느 한곡 대충이 없어서 좋다. 현악의 연주도 노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지난번 음반 케이스를 종이로 만들었길래 이번에도 혹시나 그럴까 우려했는데 다행히 이번엔 쥬얼케이스로 제작했더군..

차라리 자연을 아끼려 종이를 쓰려면 SACD 케이스처럼 좀 고급스럽게 하면 더 좋잖아.. 잘 고장나지도 않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음반은 잘 만들면 쓰레기통에 버려질 일이 없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버려져서 자연환경을 오염시킬까 미리 걱정을 한다는건 너무 자신의 음악에 자신이 없는건 아닐까. 기본적인 시디케이스의 기능에 충실히 하고.. 종이로 하던지 뭘로 해야지. 시디 보호의 기능에 충실하지도 않고 껍데기만 종이로 만들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겠어..

수록곡 

  1. 가까이
  2. 나의 전부
  3. 서두르지 않을래
  4. 생각도 못했어
  5. 어젯밤에서야
  6. 그런 뜻으로 한 말이 아니었어
  7. 당부
  8. 겨울을 건너
  9. 즐거운 이별
  10. 나무의 말


  시와 - 서두르지 않을래

2014년 11월 15일 토요일 저녁 시와의 음반을 시디피에 넣고 듣고 있다. 요즘 거의 스테이트먼트 원 으로 음악을 듣다 오랫만에 원래 사용하던 카시오페아의 알파로 이 음악을 들었는데 역시 북쉘프가 아무리 유닛발이 좋다고 해도 체구를 넘기는 힘들다는 교훈을 얻고 있다. 북쉘프를 듣다가 알파의 미드와 우퍼에서 쏟아져 나오는 소리를 듣고 보니 이는 이어폰으로 듣다가 헤드폰을 듣는 느낌과 비슷하다. 해상도만 보면 스테이트먼트의 소리가 조금 낫긴 하다. 좀 고급스러운 고음이다. 알파도 그리 허접한 스피커는 아니다. 유닛이 스테이트먼트에 비하면 조금 급이 낮다는거 뿐.. 

누군가는 이런 오디오로 가요나 듣고 있다고 뭐라 하려나..-_-;;

그러나 시와의 음악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나는 너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