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음반

이 음반은 발매하자마자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십년도 더 된 오래전 일이다. 그 당시에도 아르모니아 문디를 좋아해서 곡이나 연주자는 보지도 않고 막 지르던 시절이다. 지금과는 달리 음반 구입에 전혀 망설임도 없이 ..

그때 구입한 음반들이 많아서 아르모니아 문디의 음반들이 꽤 된다. 안타까운건 절대 박스반 판매나 할인행사를 안할꺼 같던 아르모니아 문디에서도 요즘은 종종 박스반 음반을 발매한다. 어쩌면 음악 듣기에 더 좋은 시기가 왔다. 오래전엔 음반 가격이 비싸서 구입하기 어려웠다는 핑계를 했다고 하지만 이젠 저렴한 가격에 박스반을 구입하면 다양한 여러 음악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보다 더 음악을 자주 듣고 더 좋아하는거 같은데 음반 구입은 더 소극적이 되었다. 그리고 음반 구입의 영역이 넓어지고.. 이젠 클래식뿐만 아니라 가요도 좋아하게되다 보니 구입하고 싶은 음반은 더 늘어나 더 소극적이 된듯 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이 음반을 듣고 있다. 배음이 적당히 섞인 바이올린의 고음과 하프시코드의 탱글탱글함이 생동감있게 연주된다. 느린 속도의 연주에서는 약간 비발디 곡의 향기가 나기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