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까지 주로 CD 음반만 들어서 외장형 DAC은 별로 필요없을꺼라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컴퓨터로 음악을 듣는 시간이 점점 늘더니 요즘은 컴퓨터로도 꽤 많은 시간을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에이프릴의 스텔로 DA100S 라는 덱을 기존에 사용중이어서 CDP 와 PC 에 연결하여 꽤 만족스럽게 PC-FI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192Khz & DSD 등 고음질 발매 음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기존에 갖고 있던 DA100S로는 USB 연결시 16-44Khz 만 지원하다보니 고음질 음원의 제대로 듣고 싶어서 나름 여러 DAC을 알아보았다. 이제는 PC-FI 를 하려면 DAC 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것이다.

+ DAC 은 전체 오디오 시스템 가격의 10% 정도의 제품이면 차고 넘치지 않을까? ...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것도 너무 많으려나..

192Khz 이상 지원하는 기기중에 발란스 지원하는 브랜드 제품들은 기본 100만원 이상이라 너무 가격이 비싸서 엄두가 안난다. 제일 맘에 드는 기기는 에이프릴의 DP1 인데 이것마저도 중고가격이 100만원이 넘으니..

100만원 이하 제품중 국내 제품을 알아보니 요즘 제일 Hot 하다는 투애니의 덱이 눈에 들어온다.

사용된 칩들이 384 SAbre의 ES9018 과 XMOS 칩 등 최신 제품들로 이루어져 있어 한동안은 업그레이드 없이 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칩이 음질을 좌우하지는 않겠지만 고음질 지원하는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드디어 어제 투애니 TD-384 제품을 받고 개봉박두!! 

택배 박스 개봉은 항상 설레게 한다. 

박스를 열고보니 안에 하얀 박스가 또 들어있다. 

박스를 꺼내니 32bit / 384 Khz DAC 이라고 알려준다. 투애니 TD-192 도 찾아보니 포장지는 똑같이 생겼는데 글씨만 다르게 찍혀있더라.



박스를 개봉하니 설명서가 보인다. 

설명서는 너무 간단해서 대충 훓어보았다. 

스티로폴을 제끼니 덱이 보인다. 

블루투스 안테나와 전원 연결선 USB 연결선이 포함되어 있다. 이벤트할때는 애플 리모콘도 줬다고 하는데 이 제품에는 없더라. 아쉽게..

DAC 은 리모콘 쓸일이 별로 없긴 하다. 한번 연결하면 거의 그대로 방치 상태라..

덱으로 볼륨을 바꿀것도 아니고..

앞면의 모습

헤드폰을 연결하여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헤드폰앰프는 T.I. TA6120A2 칩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아주 좋은건 아닌듯 하다. 보통 10만원대 정도의 헤드폰 앰프에서 주로 쓰이는걸 보면..

구색맞추기 정도 아닐까 ...

헤드폰을 쓸일도 별로 없고 관심도 없다보니 제대로 된 헤드폰도 없고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 잘 감이 안온다. 


INPUT 버튼을 누르면 입력 소스를 선택할 수 있다. 

살짝 누르면 안되고 꾹꾹 눌러야 반응한다. 조금 아쉽긴 하다. 톡톡 눌러도 바로 반응하면 더 좋을꺼 같은데..

많이 쓰지 않으니 그냥 넘어가자..=.+

OUTPUT 도 마찬가지이다. 꾹꾹 눌러야 된다. 

볼륨버튼도 너무 원가 절감이 아쉽다. 좋은 볼륨 버튼 많던데 돌아가는 느낌이 싼티난달까..

묵직했으면 좋겠는데.... 오디오 볼륨처럼.. 


+ 볼륨 다이얼은 헤드폰 연결을 했을때만 작동한다. 

그리고 볼륨 주위의 파란불은 현재 볼륨의 위치를 나타낸다. 밝은 부분까지가 현재 상태..

가끔 리뷰글들을 보다 보면 볼륨 다이얼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글을 심심하지 않게 볼 수 있다. 그 리뷰어는 왜 그렇게 보이는지 전혀 이해하지도 못한채 불평하고 있기도 하고 기분이 상해 이미 처분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푸른 LED의 밝기가 다르게 보여 어두운 방향으로 조립이 잘못되었다고 오해할만도 하다. 제조사에서는 나름 배려한듯 한데 소비자의 수준을 너무 과대 평가한듯 하다=.+

TD-384 의 뒷면이다.

이 제품이 특이한건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맨 왼편이 블루투스 안테나이다. 

이게 블루투스에서 기기가 안보인다. 테스트를 다 하고 보냈다고 하는데 내 스마트폰의 문제인지 장비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직 블루투스로는 들어보지도 못했다. 그리고 블루투스로 음악 들을 일은 별로 없을꺼 같다. 음원이 휴대폰엔 가요 말고는 별로 없어서 =.+

+ 추가 

2015년 5월 11일 블루투스 인식이 문제가 있는거 같아 수서역에 있는 투애니 사무실에 방문해서 수리받고 왔다. 다행히 그자리에서 10분만에 블루투스 모듈을 교체해서 테스트하고 정상적으로 인식되는걸 확인하고 왔다.

집에 와서 블루투스를 켜니 바로 기기에서 인식한다. 연결해서 들어보니 편리함 때문이 아니라면 굳이 광입력이나 USB 를 두고 블루투스를 사용할것 같지는 않다. 같은 소스로 블루투스와 USB로 비교 해 들어보니 차이가 많이 난다. 블루투스를 주력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거 같다. 부가기능 정도로 만족해야할거 같다. 

++ 추가

2015년 5월 28일

아이튠즈의 음악 보관함을 동일 와이파이 환경에서 홈공유를 이용해 아이패드에서 컴퓨터의 아이튠즈 음악을 볼 수 있게 했다.

아이패드 음악앱에서는 컴퓨터 음악 보관함이 별도로 보인다. 아이패드에 별도로 음악을 넣지 않고도 컴퓨터의 음악들을 보고 들을 수 있게됐다. 이제 아이패드의 음성출력을 블루투스를 이용해 투애니 TD-384로 선택해주니 아이패드에 실제로는 아무런 음악 데이터가 없는데도 컴퓨터의 음악을 듣고 컨트롤 할 수 있다. 오호.. 너무 신기하다.

소파에 앉아서 아이패드로 음악을 선곡하고 들을 수 있다니..


블루투스를 켜면 나의 장비에 바로 DAC-384 라고 검색된다.

 

그리고 언발란스 단자 RCA 는 두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덱에서 음량 조정 가능한 Var Out 언발란스 와 고정 볼륨인 Out(이경우엔 앰프에서 볼륨 조절) 나는 앰프에서 볼륨 조절하는게 더 편해서 고정 볼륨을 사용한다. Var 를 사용하면 왠지 왜곡이 더 클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발란스 단자...

프리의 발란스 단자에 연결해 사용중이다. 

오른편은 입력단자들이다. 

COAXAL & OPTICAL & USB 마지막은 전원 입력

자체전원부가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아답터 형식의 전원이다. 

아랫면의 모습...

이제 앰프와 PC를 USB로 연결해서 들어본다. 


컴퓨터는 맥이라 USB 케이블을 연결하니 바로 인식한다.

맥의 오디르바나 설정화면에서 DSD 도 잘 인식한다. 

Native DSD Capability 를 DSD over PCM standard 1.0 을 선택하면 DSD 가 활성화된다.


오디르바나에서 일반 16 / 44.1 kHz 음원도 24 / 384 kHz 로 업샘플링 가능하다.  청감상에는 업샘플링의 느낌이 훨씬 선명한 느낌이 든다.

이제 하루 들어본거라 다른 덱과 차이점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스텔로의 DA100S 는 좀 어둡고(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 투애니의 TD-384 는 해상도도 좋아지고  밝은 느낌이 든다. 

기기의 마감이 좀 아쉽고 겉 단자들이나 볼륨 등 대체적으로 싼티가 나서 신뢰가 안가긴 하지만 구입 가격을 생각하면 만능 재주꾼이다. 

고음질 음원을 듣기 위한 PC-FI 를 하기에 100만원대 아래에서는 가장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소리가 아무리 괜찮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부품들은 고급품을 썼으면 한다. 

솔직히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면 너무 허접하다. 앞모습만 번지르르한 중국산보다도 못한 느낌이다.

너무 나쁜 얘기만 썼나..=.+

내부는 그럴싸한 부품으로 채워놓은 반면 싼티나는 외장 불만이지 소리는 별로 불만은 없다. 가격을 떠나 선명한 해상도와 다양한 고음질 음원의 지원은 꽤 만족스럽다. 

DAC 이 소리를 재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지만 요즘 여러 커뮤니티에서 보면 DAC에 대한 환상으로 너무 과하게 집중 투자하는 모습을 종종본다. 다른 더 중요한 스피커나 앰프의 수준은 바닥인데 미미한 수준의 향상을 위해 DAC만 최고급으로 꾸며놓은 경우도 많다. 게다가 불법 다운로드 음악 파일로 가득한데 DAC만 비싼거 써서 뭐하나 싶다. DAC이 어느 수준에 이르면 그 이후에는 별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던데 불법 소스에 환장하고 디지털에 목매는 인간들이 유독 DAC에는 왜이리 목매는지.... 


투애니 TD-384 스펙 >
  • DA Converter : ESS TECHNOLOGY, ES9018K2M, 32Bit/384Khz PCM, DSD

  • USB Input : 44.1KHz / 48KHz / 88.2KHz / 96KHz / 176.4Khz / 192KHz / 352.8KHz / 384KHz / DSD64 / DSD128

  • Digital Input (COAX, OPTIC) : Receive 20KHz ~216KHz

  • Bluetooth Input : Bluetooth Spec. 4.0 Compliant APT-X

  • Frequency Response : DC to 20KHz

  • DNR : 127dB-A by Design

  • THD+N : -120dB by Design

  • S/N Ratio : >120dB by Design (A Weighting)

  • Jitter : Patented Time Domain Jitter Eliminator

  • Line Out Level : 2Vrms (1kHz 0dB)

  • Headphone Output level : Max. 3Vrms

  • Power Consumption : <10W (TBD)

  • HEADPHONE CHIPset: T.I. 6120A2

  • Triple tcxo 0.5ppm (2step buffuring)

    FPGA를 통해 192khz 언더의 음원은 모두 192khz로  업샘플링, 블루투스 인풋 포함 업샘플링


TD-384의 내부 기판 모습

왼편의 선에 연결된 파트가 블루투스 모듈로 교체할때 유심히 보니 간단하게 꼽고 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