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요한 음악 소스는 음반이라서 주로 음반을 이용한 CDP 를 주요 음원으로 음악을 감상했다.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컴퓨터의 음악 파일들은 처음엔 Y 케이블을 이용해 컴퓨터의 사운드카드의 출력으로 음악을 듣는게 전부였다.

뒤늦게 이제서야 PC-FI 에 입문하여 외장형 덱(DAC)을 컴퓨터와 오디오를 연결하여 음악을 듣게 되었다. 외장형 덱은 스텔로의 DA100S 를 사용하다 지금은 투애니의 TD-384 를 아이맥의 USB 출력을 연결하여 사용하여 음악을 듣고 있다. 오디오는 장덕수 디렉터라는 인티앰프와 에이프릴 뮤직의 스테이트먼트 모델 원이라는 스피커와 연결된 것과 CF2001 파워앰프와 클라세 CP35 프리앰프와 카시오페아의 알파 1 이라는 스피커와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스테이트먼트와 알파 두 스피커는 성향이 많이 비슷하다. 해상도나 저음의 구동력은 체급이 다르다보니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성향은 쿨앤 클리어의 현대적인 내가 좋아하는 소리이다. 이 상태에서 DAC 만 투자한다고 소리가 갑자기 확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현재 오디오 수준에는 이정도면 차고 넘칠만큼 훌륭하다.

컴퓨터를 사용중에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음악을 선곡하면 되지만 컴퓨터와 떨어진 장소에서 음악을 감상할때는 어쩔수 없이 컴퓨터로 와서 이용해야 했다. 무선 키보드를 이용중이어서 키보드를 갖고 앉아서 F7, F8, F9 미디어 버튼을 이용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키보드는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오디오쇼에 가면 오디오 시연시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음악을 선곡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었다. 나도 편리한 무선 음악 감상을 하고 싶어졌다. 집에 있는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을 리모컨으로 이용해서 음악을 듣고 싶어졌다. 아이패드에 보관된 음악을 오디오로 듣는 방법은 너무 간단하다.

아이패드나 폰의 블루투스 기기 목록에서 덱(DAC)의 블루투스를 선택하기만 하면 오디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듣기 원하는 건 컴퓨터에 보관된 음악 파일을 오디오로 듣기이다. 우선 준비할것은 컴퓨터, 아이패드(혹은 아이폰)가 동일 와이파이망에 있어야 한다. 아이패드로 아이맥을 리모컨을 이용할 수 있는 리모컨이라는 앱을 설치한다. 그리고 컴퓨터에서도 홈공유를 실행한다. 아이패드(아이폰)에서 리모컨 앱을 실행하면 이제 아이패드에 음악이 마치 있는 것 처럼 컴퓨터의 음악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 설치된 컴퓨터 음악 재생을 위한 BTT Remote & 리모컨 앱이다.

BTT Remote는 컴퓨터의 음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리모컨 앱을 실행하여 아이패드에서 컴퓨터의 아이튠즈 음악 보관함의 음악들을 앨범별로 보면서 선택할 수 있다. 

요즘 컴퓨터에서 FLAC 등 무손실 음원을 듣다 보니 주로 사용하는 음악 플레이어는 오르디바나이다. 그러나 리모컨앱은 아이튠즈의 음악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튠즈가 아닌 다른 음악들도 리모컨으로 이용하고 싶어서 여러 방법을 찾아 보았다. 

컴퓨터의 화면을 아이패드에 미러링 하는 스플래쉬탑이나 에어스트리머 등 여러 앱들을 사용해 보았으나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하다. 그러다 BTT Remote 라는 앱을 발견했다. 앱 자체에 미디어 키들이 있어서 미디어키를 이용해 컴퓨터의 음악을 제어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오르디바나 등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여러 다양한 버튼을 등록시켜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에도 BTT 앱을 설치해서 오르디바나의 기본적인 미디어키를 등록시켰다.  이젠 BTT Remote 를 이용하여 오르디바나의 노래도 이용 할 수 있다. 리모컨 앱처럼 앨범 커버를 보면서 선택할 수 없지만 오르디바나의 화면을 그대로 아이패드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오렌더 등 전용 뮤직플레이어에서 음악을 선곡하는 것처럼 말야..

BTT Remote 앱에서 지정한 컴퓨터의 오르디바나 앱을 선택한다.

왼쪽은 기본 미디어 키들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오르디바나의 조종을 위해 미리 등록한 미디어 키가 나타난다. 각 기능의 아이콘은 자신이 선택하여 넣을 수 있다. 인터넷에서 무료 아이콘 사이트를 뒤져 비슷한 걸로 넣었다. 

여기부터는 아이폰을 이용한 무선 미디어 환경이다. 여기에도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BTT Remote 와 리모컨 앱을 설치했다. 아이폰으로도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의 음악들을 조종할 수 있다.

리모컨앱을 실행하면 컴퓨터에 보관된 아이튠즈의 음악 보관함을 보여준다.

아이폰에서 음악을 선택하면 컴퓨터에서 음악이 플레이된다.

컴퓨터의 음악을 아이폰으로 앨범을 선택해서 음악을 듣고 있다.

이제 아이폰을 이용한 컴퓨터의 오르디바나를 리모트해보자!! 

아이폰에서 BTT Remote 앱을 실행한다.  

BTT Remote 앱을 아이폰에서 실행한 화면


기본적인 미디어 버튼을 제공한다.

컴퓨터에 설치된 BTT Remote  앱을 실행한 모습이다. 기능은 기본적인 기능만 등록해두었다. 여러 다양한 기능을 등록해놓으면 여러모로 활용도가 많을거 같다.


이제 편안히 소파에 앉아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리모컨으로 활용해 컴퓨터의 음악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아직 여러모로 아쉽긴 하지만 나중에 편리하고 기능이 많은 더 좋은 앱들이 나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