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 감상을 좋아한다. (음악 만큼은 아니지만....) 이제까지는 디빅스를 이용해 외장하드와 연결하여 영상을 보곤 했다. 최근에 마이클라우드와 아수스의 공유기 를 구입해서 영상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 나니 나스를 활용한 영화 감상을 해보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컴퓨터가 있는 방에 있는 마이클라우드에서 랜선을 연결하여 디빅스에 연결했다. 역시 잘 나온다. 너무 좋다.

그런데 안방까지 늘어져 있는 치렁치렁한 랜선이 너무 보기 싫다. 나스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요즘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군. 최근 출시되는 TV 들은 기본적으로 와이파이를 지원하겠지만 우리집 TV 는 워낙 구형이라 USB 단자 조차 없다. 다행히 HDMI 단자는 지원한다. 아마존 파이어 TV 등 와이파이 영상 플레이어의 종류도 꽤 많더라.. 근데 웬디의 마이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하는지라 웬디의 제품이 활용하기에도 편리할거 같아서 같은 제조사의 WD TV Live 를 구입했다.

중고로 4만원에.. =.+

TV 와 연결하고 와이파이 설정에서 나스에 접속하니 영상들의 목록이 주루룩 나온다. 나스에다 한곳에 모아놓고 보니 오오.... 볼게 너무 많다. 플레이 해보니 대부분 잘 재생된다. 5기가 이상의 용량이 큰 동영상들도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플레이된다. 불편한 건 빨리 감기가 디빅스에 익숙해져서인지 부자연스럽고 빠릿하지는 않는 다. 와이파이라 어쩔 수 없으려나. 이제 랜선은 치우고 무선으로 나스의 영상과 사진을 리모콘으로 볼 수 있게되었다. 요즘 최신 얼리아답터들 따라가기엔 힘들겠지만 지금 이정도만으로도 꽤나 만족스럽다.

+ WD TV Live 의 가장 큰 단점은 와이파이는 2.4 대역만 이용 가능하다. 5 대역의 와이파이는 인식하지 못한다. 어차피 무선 공유기가 듀얼밴드라 두 채널 모두 켜놓고 사용하니 별 문제는 없긴 하다.


아이패드로 리모트앱을 실행해 보니 리모콘보다 작동하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