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광주에 갔다가 중고로 구입한 블랙홀 음반들...

왼쪽부터 6집, 5집, LIVE BEST, 1집 .

블랙홀 7집

1집은 재발매되어 쉽게 구입할 수 있었는데 나머지 음반들은 잘 눈에 안띄어 몇년만에 겨우 구입했다.

내가 블랙홀을 처음 알게된건 93년쯤으로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다. 음반가게에서 블랙홀의 테잎을 구입했는데 1집인지 2집이었던걸로 기억난다. 내가 락이나 메탈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때였는데 왜 블랙홀에 이끌렸는지 의아하다.  이 음반을 구입하고는 전체적으로 수록곡들이 맘에 들어 테잎이 늘어질때까지 주구장창 들었다. 

지금은 그때 구입한 테잎은 없어졌지만 기억에 멤버들의 모습이 음악하는 사람이라는 분위기가 전혀 들지 않았다. 지금의 아이돌이나 연예인들 같지 않고 정말 모내기하다 말고 도망쳐 상경한 시골 청년들같은 느낌이 들었으니;;;

얼마전 유튜브에서 블랙홀의 라이브 영상을 찾아 들어보았다. 이젠 나이를 감출수 없을만큼 목소리가 힘겨워 보여 좀 안타까웠다. 세월의 흐름을 그들도 막을 수 없다. 어쩔수 없는 세상의 이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