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좋아서 한동안 즐겨 들었던 음반인 나무하나의 1집이다. 94년에 발매되었던거 같은데..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너무 맘에 든다. 청량하면서 허스키한 느낌도 든다. 예전 공일오비의 노래에 참여했던 박선주의 목소리와도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수록된 노래들도 어느 한곡 버릴게 없을만큼 좋은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렇게 좋은 노래들이 그 당시에 선호하는 가요 분위기와는 많이 달라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것일지도 모르겠다. 94년이면 한참 테크노와 댄스풍 가요들이 넘쳐나던 시기이니.. 김건모, DJ DOC... 이런 가수들이 인기있던 시기였던거 같다.

오랫만에 이 음반을 꺼내어 노래를 들어본다. 요즘의 가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은데.. 너무 안타깝다.

유튜브에서 링크했던 나무하나의 노래들이 모두 사라졌다. 인터넷에서는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진거 같다. 아쉬운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너무 환영할만한 상황이다. 앞으로 이렇게 인터넷에서 들을 수 없는 노래들이 계속해서 팍팍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