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커크비 Emma Kirkby - Nulla in Mundo Pax Sincera
2000년대 초반 포노라는 음반 사이트에서 한달에 한번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중고음반 판매행사가 있었다. 서초동의 본사 건물 옥상에서 음반을 무수히 깔아놓고 저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반을 골랐다. 나도 토요일 아침 일찍 가서 무더기로 사오곤 했다. 그 당시 사온 음반중에 엠마커크비의 음반이 한장 있었다. 나도 왜 이 음반을 골랐는지는 모르겠다. 음반 표지에 적인 PURE 란 말에 끌렸나보다..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 깨끗하고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이다. 우리네 가수들이 질러대는 고음이 아니라 ..맑은 고음..듣고 있으면 소름이 쫘아아아악 돋는다... 나는 원래 성악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음반으로 인해 내가 성악 음반을 엄청나게 구입했다.. ㅜㅜ 엠마 커크비의 음반만 해도 열장은 ..
음반/클래식 2013. 2. 17. 18:49
슈베르트 포 투 Schubert For Two - 길샤함 외란 죌져
10년전쯤 오디오 구경갔다가 어느 오디오 애호가의 집에서 다인 오디언스 72에서 들려나오던 파가니니 포투를 듣고 그 사실적인 녹음과 연주... 숨소리까지 전해지는 소리를 듣고 뿅 가서 음반을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때 들었던 다인의 소리가 그립기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음량의 소리에서 느껴졌던 감동인데 우리집에 와서 작은 음량으로는 감동받지는 못할꺼 같다. 지금의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고 착각해본다.. 지금 마지막 트랙의 아베마리아를 듣는 중이다. 얼마전 인터넷의 어느 글에서 이 음반의 아베마리아를 듣고 감동받았다는 얘기에 기억이 나서 나도 같은 감동을 받고 싶어서 듣고 있다. 다시 들어도 좋긴 한데.. 감동은 잘 모르겟다... 내가 이제 세상에 물들어 너무 감정이 ..
음반/클래식 2013. 2. 17. 18:27
바흐 하프시코드 협주곡 - 피에르 앙따이
스피커가 바뀌고 나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있다. 예전엔 거의 클래식 위주로 듣곤 했는데 바뀐 스피커는 가요도 꽤 잘 소화한다. 요즘 가요를 그래서 자주 듣곤 한다. 그래도 내 주력은 클래식이다. 오랫만에 클래식 음반을 꺼내 본다. 익숙한 바흐의 곡들.. 피아노와는 다른 느낌의 건반으로 된 현악기... 피아노는 떄려서 나는 소리이지만 하프시코드는 건반을 누르는 건 같지만.. 떄리는게 아니란다.. 제목의 Concerti pour Clavecin 을 보니.. 하프시코드의 소리가 정말 폭우처럼 쏟아질꺼 같은 느낌이 든다. 띵띵 거리는 하프시코드의 뛰어다니는 소리의 폭우 그 느낌... 얼마나 좋을까.. 바뀐 스피커가 가요도 들을만 하지만 클래식은 전보다 더 잘한다.. 클래식도 자주 들어주자..ㅎㅎ
음반/클래식 2013. 2. 17. 17:50
명절 고속버스 자리 양보
지난 주 구정 명절이라 부모님 집에 다녀왔다. 예전엔 명절이면 집에 가는게 귀찮고 힘들고 길도 막히고 가고 싶지 않고 왠만하면 안가려고 하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왠만하면 아니 무슨일이 있더라도 가려고 한다. 내가 조금 힘들더라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특별히 내가 무얼 하지 않더라도 가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아버지께서 시내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두사람이 시내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계신다. 추운 날씨에 한참을 버스를 기다렸다고 한다. 아버지께서는 태워다 주신다고 마을사람 두분을 같이 태우고 시내까지 동행한다. 어떻게 보면 주는 입장에선 별거 아니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큰건데.. ..
소소한 일상 2013. 2. 17. 17:33
한소아 HAN SOA | APPLE - 내가 왜 좋죠
인형같은 여성 가수의 앨범 사진... 목소리도 왠지 인형의 목소리가 들릴 듯 하다.. 천상의 목소리라기 보단... 인형의 목소리는 어떤 걸까.. 파스텔 톤의 음반 색상처럼 음악도 약간 몽환적이고.. 목소리도 소근 소근하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여성의 목소리 듣기 좋다.. 내가 넘 변태스럽나;;; 그래도 여성의 보컬이 좋은걸 어쩌랴;;; 특이한건 앨범을 보다보니 작사 작곡이 모두 한소아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본인이 모두 작사 작곡 게다가 노래까지... 노래도 나쁘지 않다.. 노래만 듣고 본인이 만든 곡일꺼라곤 전혀 예상 못했거든.. 재능이 넘쳐나니 앞으로 2집 3집 쭉 계속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소아 - 내가 왜 좋죠 듣기
음반/가요 2013. 2. 17. 17:09
이동건 1집과 2집
이동건의 평소 목소리도 중후하고 가끔 드라마에서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면 가수로서도 훌륭한 목소리의 소유자이다... 잘 생기고... 가수로서도 성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한지혜와의 사랑은 조금 아쉽지만.. 인연이 아닌걸 어쩌랴.. 남녀 간의 관계는 남이 뭐라 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인 어떤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도 있다... 싸우일이 없지 않겠어.... ㅎㅎ 그러니 서로 맞는 사람끼리 만나는 수밖에 없다..... 한방에 만나면 좋으련만 우리네 인생이 그렇지 않은걸...
음반/가요 2013. 2. 17.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