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1일 -13일까지 3일간 용산 전자랜드에서 용산전자랜드 월드오디오페어가 열린다고 해서 오늘 귀도 좀 청소하고 바람도 쐴겸 다녀왔다. 

지난해에도 이 행사에 갔었는데 별로였던 기억이 나서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봄에 열리는 국제 오디오쇼에서는 너무 고가의 제품들만 전시되니 현실적으로 내가 구입하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오디오들이라서 이번 오디오쇼에서 평소에 듣기 어려운 듣고 싶었던 오디오를 좀 더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일단 가기로 맘먹고 아침부터 부랴부랴 챙겨서 용산으로 향했다.  

오전 11시 경 용산에 도착해서 접수처에서 우선 안내장을 받아들고..

궁금했던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부터 우선 하나씩 들어가 보았다. 

안내장이 좀 초라하지만.. 스티커를 붙혀가면 사은품을 준다. 사은품으로 주는 음반은 '진한 커피'라고 컴필 가요 음반이다. 좀 써먹을만한 오디오파일 음반으로 주면 얼마나 좋아''

앰프쪽은 바쿤으로 도배를 해놨다.;; 왼쪽편에 B&O 의 올인원 기기도 보인다. 디자인은 맘에 들지만 내가 직접 쓰고 싶지는 않은 제품이다;;;

통로에 스피커를 배치해놔서 소리를 작게 틀어놓았다. 모기소리마냥;;;

GLV 에서 준비한 '치아라' 스피커.. 

지난 오디오쇼에서 인상깊게 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 곳에서 꽤 오래 음악을 들었다.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크기를 잊게 하는 소리를 들려준다. 저 조그만 우퍼에서 나오는 저음 치고는 굉장히 두껍길래 뒤쪽에 가서 보니 우퍼가 하나 더 달렸더군. 어쩐지..

청음하는 사람이 나 혼자밖에 없어서 한참을 원없이 들었다. 직원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어찌알고 딱딱 골라주던지..ㅋㅋ 

다음달에 플래그쉽 제품 시연회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매장 청음실로 오란다. 

이곳에서는 포칼의 스피커..로 시연중이었다. 청음하라기 보다 기기 구경하라고 해놓은거 같아서 청음하기엔 산만하다. 그래도 포칼의 고음은 사이다 같이 톡톡 좋았다. 안네 소피 무터의 카르멘...

으리으리한 스피커들로 위압감마저 든다. 달팽이 모양의 스피커는 예전에 어느 오디오쇼에서 들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윌슨 오디오의 샤샤 스피커와 마크레빈슨 프리 파워... 에소테릭 CDT + DAC 조합으로 시연중이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냥 기기 자랑만 하는 거 같아서 오래 앉아 노래 듣기 무안하더라.. 



여긴 알텍과 빈티지 진공관 기기들을 주로 전시해놨다. 

바쿤의 기기들로 도배해 놓았다. 소리는 좋은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디자인이다.

통로에 소니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헤드폰 제품을 전시해 놓고 청음할 수 있게 해놨다.  

색이 이뻐서 휴대폰에 연결해서 청음해보았다. 소리는 거의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더라. 

1층에서도 이어폰과 헤드폰 매장에서 청음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나가는 길에 들러 잠시 청음하기도 했다. 몇 종류 비치되어 있지는 않아서 좀 아쉽긴 했다.

LP 와 CD 를 번갈아 돌아가며 클래식, 팝, 가요.. 다양한 장르를 막 틀어준다. 가요도 들을만 했다. 근데 너무 아무렇게나 선곡해서 틀어주는 느낌이랄까.. -.-;


맥킨토시의 파워 앰프의 파란눈의 바늘 움직임은 언제 보아도 멋지다. ㅎㅎ 

탄노이의 킹덤..

오디오 강연중.. 1시간 정도 앉아서 경청하다 나왔다. 피아노의 종류에 따른 소리 차이에 대한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꽤 흥미로운 강연이었다. 

현대 음향이나 기기들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시부터는 야마하 매장 앞에서 전자 바이올린과 키보드 연주 공연이 있었다. 지난번에 왔을때도 본거 같기도 하고;;

겨울에 어울리는 곡들로 오디오 청음하는것보다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ㅋㅋㅋ

그럼 멋진 두 여성의 연주 공연을 잠시 감상해볼까?


오늘이 토요일이라서 가장 방문객이 많을텐데 행사장안이 많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행사 준비는 많이 한거 같은데 홍보가 부족했던지.. 너무 사람이 없더라.

청음하러 다니면서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음악을 선곡해서 틀어줄때는 무작정 음질이 좋은 음악을 틀어줄게 아니라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지..혹은 자신의 기기가 어떤 장르에 강점이 있는지! 같은 해설이 함께하는 진행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오니 7시다;;

뭐 별로 한것도 없는데 괜히 피곤하다.. 배도 고프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