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타고 있는 차는 2004년식 구형 SM3 이다. 이제 곧 만 12살이 된다. 이제까지 타면서 작은 말썽 한번 부린적이 없어서 차에게 너무 고맙다. 고장나서 서비스센터 들락날락 하는것도 무척 귀찮은 일인데.. 

얼마전 자동차 종합검사기간이라는 안내장을 받았다. 오래전에 한번은 마침 병원에 입원중이라 자동차 검사기간을 놓쳐서 벌금을 낼뻔한적이 있는데 병원 입원 확인서를 제출해 무사히 뒤늦게 검사를 받은적이 있다. 이번에는 검사기간이 지나가기전에 서둘러 다녀왔다. 이젠 너무 구식이 되어버린 차라 자동차 검사할때가 되면 왠지 불안해진다. 어디 수리할곳이 생기지나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사람도 검진 받을때가 되면 불안해지는것과 마찬가지인거 같다.

자동차 종합검사는 예약접수를 하면 할인을 해준다길래 인터넷으로 접수하고 미리 결재를 하려고 했는데 홈페이지에서 맥을 이용한 결재를 지원하지 않는다. 결국 접수만 컴퓨터로 하고 가상계좌를 이용해 계좌이체로 결재를 한 후 성남 자동차 검사소로 바로 직행했다. 예약 접수를 한 경우에는 별도의 사전 접수 과정없이 바로 검사장으로 가면 된다. 다행히 평일이라 차가 많지 않다. 2년전에 검사하러 왔을때는 토요일이었는데 차들이 너무 많아 기다리는데만도 한참이었는데 이번에는 내 앞에 달랑 5대 정도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 차례가 금방 다가왔다. 검사하는 분이 오더니 자동차등록증을 달라고 하더니 고객 대기실에 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엥? 전에는 차에 함께 탑승한채 같이 보면서 검사를 진행했는데 방식이 바뀌었나보다. 나도 검사과저을 보고 싶은데 말이다. 알려준 고객대기실에 가서 검사가 끝나기를 무료하게 기다려야 했다. 10분쯤 지났을까? 차 번호를 부르길래 갔더니 차의 상태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전체적으로 상태는 양호한데 엔진오일은 점검 해보는게 좋다고 한다. 하여튼 통과!! 걱정했는데 별 문제는 없어서 다행이다. 다음번에 서비스센터 지나갈일이 있으면 엔진오일부터 얼른 교환해야겠다. 

다음 자동차 검사는 2년뒤인 2018년 2월이라고 한다. 다음 검사때까지 고장없이 안전하게 달려주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