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오늘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오래간만에 대학로의 아름다운 가게 동숭동 헌책방에 다녀왔다. 요즘은 음반 구입이 뜸해졌지만 내가 주로 이용하는 중고 음반 구입처는 알라딘 중고매장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가게도 종종 간다.

알라딘의 경우 음반의 수도 많고 오프라인 매장의 음반 보유 목록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다가 상태도 어느정도 보장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가격은 정가 음반의 50% 정도에 판매되고 있어 음반을 구입하기에도 큰 부담은 없다. 아름다운 가게의 경우 음반을 취급하는 매장이 일부이고 알라딘에 비하면 음반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특히 음반의 알맹이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음반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음반의 가격은 종류에 따라 500원에서 4,000원 정도로 알라딘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제까지 아름다운 가게에서 구하기 어려운 음반을 득템하는 경우도 있었다. 근데 오늘 드디어 몇년간 구하지 못해 안달이었던 음반을 이곳에서 발견하고 얼마나 기쁘던지 마음속으로 아싸를 외쳤다. ㅋㅋ

대학로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헌책방의 입구이다. 입구가 작아 처음에 갔을땐 못찾아 해매기도 했다. 아름다운 가게는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아름다운 가게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책들이 쌓여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판매중인 책들이 꼽혀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음반들이 책장마다 진열되어 있다.

내가 갔을때는 한참 음반들을 정리하는 중이었다.

DVD 도 한쪽에 진열되어 판매하고 있다. 많지는 않아 보였다.

엘피도 있었는데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LP에는 관심이 없어서 -.-;

가요, 팝, 클래식 등 분야별로 음반들을 진열해 놓았다. 음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지 못하면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팝송과 기타 음반들이 진열된 음반장

장식용 타자기가 아름다운 가게와 잘 어울린다. 이뻐 보여서 한장 찍어보았다.

아직 정리중인 음반들이 한켠에 박스채로 담겨있다.

계산할때 문쪽에 적힌 안내문을 보니 음반과 DVD 를 내일까지 30% 할인 판매한다고 한다. 이런줄 알았으면 좀 더 고르는건데.. 거의 매장 마감 시간이 다가와서 그냥 나와야 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구입한 음반들

윤덕원 1집박혜영 1집

주찬양 5집야마구치 유코 - Believe

UA:llAya Ueto - Message

Re. Aya UetoAya Ueto - License

Vivaldi - Wind and Brass ConcertosMozart - Piano Concertos

Jewel of Songs - Classic Compilation

이번에 구입한 음반은 위에 사진의 윤덕원, 박혜영 1집, 주찬양 5집(CCM), 야마구치 유코 - Believe, UA:ll, Aya Ueto 의 음반 3장, 비발디(낙소스), 모차르트(낙소스), 클래식 컴필음반이다. 총 11장의 음반을 구입했는데 계산할때 보니 할인되어 11,200원이라고 한다. 음반 한장에 1,000원 정도이다. 할인하는줄 알았으면 좀 더 구입할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