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집수리를 잠시 멈추고 순창의 집으로 오니 그동안 널려놓은 농사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리고 주변 이웃분들은 참깨를 베어 말리느라 분주하다. 우리는 참깨를 심은지 두달 정도 되었다. 그 동안 풀도 매고 성장 억제제도 뿌려주고 노린재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도 뿌렸었다. 그리고 태풍이 온다고 해서 막대기를 꽂아 끈으로 참깨가 넘어지지 않도록 하기도 했다. 얼마전에는 고라니가 참깨 사이를 헤집어 놓기도 했다.

오늘 참깨를 심은 밭에 가보니 참깨들이 너무 잘 자랐고 열매는 익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거 같다. 아마 조만간 우리도 참깨를 베어 말려야 할꺼 같다. 자꾸 해야할 일들이 생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