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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차량용 네비게이션은 아이패드 미니2를 활용하여 사용했다. 네비게이션 거치대의 크랩슨의 제품을 사용했는데 꽤 단단하게 고정되어 떨어질 일도 없어 만족하면서 사용했다.

그런데 지난번 아이패드 미니를 비오는날 물속에 빠뜨리는 바람에 화면이 나오질 않는다. 사설 수리업체에 맡겨 수리하려했는데 수리비가 너무 비싸다. 액정 디스플레이를 교체하는데15만원 이상 든다고 한다. 비용을 들여 고쳐도 이미 침수되어 다른 부품도 부식이 진행되고 있으니 차라리 중고로 다시 구하는게 더 나은 선택이 될것 같았다. 나중에 수리 비용이 좀 내려가면 그때 수리를 맡겨보든가 해야겠다.

중고로 아이패드를 알아보다 마침 아이패드 에어를 저렴하게 판매하는걸 보고 구입했다. 아이패드 미니에 비해 화면 크기도 크고 좋을꺼 같다. 용량이 32G 라서 좀 아쉽지만 아껴서 써야지 뭐 우째;;

구입한 아이패드 에어를 기존의 클랩슨 거치대에 연결하려고 하니 미니용 거치대라서인지 크기가 맞지 않는다. -.-;

아이패드 에어에 맞는 네비게이션 거치대를 새로 구입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집에 사용하지 않는 테블릿용 케이스가 마침 집에 있어서 활용하면 좋을거 같았다. (예전에 아이패드용 케이스인줄 알고 아름다운 가게에서 중고로 구입했는데 아이패드용이 아니었다. 케이스 구입 가격은 3,500원)케이스는 안드로이드용 태블릿 케이스인듯 하다. 갤럭시탭 같은.. 근데 신기하게도 아이패드 에어가 딱 맞게 들어간다. 케이스를 차의 대쉬보드에 고정하고 케이스에 아이패드를 넣으면 떨어지거나 빠질 염려는 없을듯 하다.

케이스를 펼쳐서 바닥면에 나사못 2개를 드라이버로 돌려 차량의 대쉬보드에 고정했다. 나사못의 뒷면이 아이패드의 뒷면에 닿으면 흠집이 생길것 같아 플라스틱 조각과 테이프를 이용해서 흠집을 방지하도록 했다.

전에 사용했던 크랩슨 거치대가 너무 높이 설치되어 전방 시야를 가리고 약간 불편했던 기억이 나서 약간 아래로 내려서 설치했다.

설치해놓고 보니 주행중에 흔들거리지도 않고 너무 단단히 고정되어 빠질 염려는 없을듯 하다. 송풍구를 가리지 않아 에어컨 바람이나 히터 바람도 잘 나온다. 위치가 맘에 않들면 나사못을 빼서 다시 위치를 옮겨 고정하면 된다.

거치대 값을 아끼기도 했고 판매용 거치대보다 더 단단하게 고정되고 디자인면으로 보아도 나쁘지 않다.

아이패드용 케이스를 이용하면 보기에 더 나을거 같은데 그건 왠지 아까워서 못하겠더라..-.-;

나사못을 고정한 부분에 아이패드의 흠집 방지를 위해 책받침 재질 비슷한 걸 잘라 테잎으로 접착시켰다.

아이패드를 케이스에 넣고 빼기가 번거로워 윗부분을 가위로 잘라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