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확실히 가을은 수확의 계절인가보다.

봄에 귀찮아하며 열심히 땅을 일구고 뿌렸던 씨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지금은 수확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도 봄에 힘든것보다는 수확하는 재미가 있으니 일은 힘들어도 할만 하다.

집 뒤에 텃밭에 봄에 비를 맞아가며 고구마를 심었는데 이번에 가서 파보니 고구마들이 엄청 커버렸다. 처음 심었던 고구마들은 크고 주렁주렁 매달렸는데 땜빵한 고구마들은 좀 크기도 작고 부실하다.

이번에는 고구마를 일부만 캐냈다. 한꺼번에 다 캐내봐야 다 먹지도 못할거 같고 우리가 조금은 먹기도 하고 주변에 아는분들께 고구마를 보내야 한다.

이 고구마는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합쳐 개량한 신품종이라고 하고 맛도 기존의 고구마들보다 좋다고해서 이걸로만 몽땅 심었었다.

생각했던것보다 고구마들이 너무 컸다. 어떤 고구마는 내 팔뚝보다 두껍다.

처음 수확한 고구마이니 일단 맛도 볼겸 먹어봐야지!!

오오오오오옹.. 고구마 너무 좋아!!

캔 고구마들을 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가져가서 여기저기 아는분들께 택배로 보내야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