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를 하면서 벽을 부수거나 구멍을 낼때 정과 함마 망치로 구멍을 내야 했다.

특히 벽을 부수지 않고 그 사이에 기둥을 넣기 위해 벽을 뚫어야 하는데 망치로는 너무 힘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게다가 망치를 세게 치면 벽이 울리기도 하고 운이 나쁘면 넘어지지 말아야 할 벽이 무너져 버릴수도 있다.

조금 더 수월하게 일을 하기 위해 함마 드릴을 알아보았는데 보통 하루 빌리는데 2만원 정도한다고 한다. 중고나라에도 찾아보니 보통 10만원 정도하길래 하루 이틀 사용할것도 아니고 당분간은 계속 쓸것 같아 맘 편히 사용하기 위해 중고로 구입했다. 지난번에 중고로 구입한 계양 시멘트 믹서 드릴을 요즘 너무 잘 사용하고 있어서 함마 드릴도 계양의 제품으로 구입했다.

예전에도 빌려서 잠시 사용해 본적은 있었지만 오래전이고 남의 기기라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구입해서 사용해보니 조금 더 관심있게 기기를 살펴보게 된다.

무거운게 가장 큰 단점이지만 사용하면서 점점 요령도 생겨서 벽을 부수는 일이 아주 손쉬워졌다. 벽 제거는 무리하게 한번에 구멍을 뚫으려 하기 보다는 조금씩 벽을 잘라내야 한다. 커다란 벽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사람이 다치거나 바닥의 다른곳이 부서질수도 있으니 욕심을 부리면 위험하다.

앞으로 집수리중인 집의 거의 모든 벽을 다 부숴야 해서 한동안 계속 사용해야 할거 같다.

상태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이 정도면 봐줄만 하다... 흠..

계양 38미리 함마 드릴

드릴의 걸쇠부분에 고정하는 스펀지가 낡아 양쪽 모두 수리했다.

함마 드릴을 이용해 기둥을 넣을 자리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