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 TOO


최근 갑작스럽게 '나도 당했다' 라는 미투 운동이 유행처럼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시작되었다. 오랜시간 고통받았던 사람들이 이러한 기회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통로가 생겼다는 것은 좋은 사회적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적극 지지한다.


한편에서는 미투 현상이 부메랑이 되어 해당 여성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여성 차별과 배제 등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곪은 부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미투로 인한 부작용도 생기겠지만 이로 인해 전반적인 사회적인 인식의 분위기가 바뀐다면 장애물들은 금방 해소될것이다.

역사적으로는 약소국가를 침략하고 모든것을 빼앗는게 당연하게 생각되던 시대에서 현재는 국제적 비난과 범죄로 인식되어지고 최근 사회적으로는 과거 실내 흡연이 당연하게 생각되던 시대에서 실내 금연이 당연한 것으로 변화한것처럼 현재의 미투 현상은 남성들의 여성을 대하는 인식 전환에 있어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투' 는 현재와 미래가 아닌 과거의 일을 끄집어 내는 일이다. 그래서 나도 내 기억속의 나를 되돌아 보았다. 혹시 내가 무심코 꺼낸 말 한마디로 누군가 고통받은 일은 없을까?

나 역시도 잘못으로 인식하지 못한채 누군가에게는 기분을 상하는 말을 하거나 신체적인 접촉? 을 했을 것이다. 성적인 부분일수도.. 아닌 다른 부분의 일일수도 있다.

혹시라도 나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깊이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조심하도록 하겠지만 내 인식의 부족함으로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을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이 '미투' 현상으로 인해 인식의 변화와 사회적 분위기가 변화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